WBC 응원 마이애미 찾은 노윤일 회장과 아들
국경일 태극기 게양 캠페인 제안 등 과제 남겨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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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뷰티연합회 노윤일 회장이 아들과 함께 한국 야구 대표팀의 WBC 8강전 원정 응원을 위해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적적인 8강 진출 소식에 결심한 이들 부자 응원단의 뜨거운 행보였지만, 응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며 한인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는 과제를 남겼다.
마이애미 응원과 태극기 수난기
노 회장은 원정 응원의 필수품인 태극기를 구하기 위해 휴스턴 한인타운 내 대형 마트와 상점 등 4~5곳을 샅샅이 뒤졌으나, 어디에서도 태극기를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주변 지인들에게 대여를 문의하는 과정에서도 모두가 태극기를 파는 곳이 없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표하며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했다. 결국 노 회장은 휴스턴 한인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김형선 한인회장은 휴스턴 한인사회를 대표해 열띤 응원을 펼쳐달라며 한인회관에 보관 중인 태극기를 기꺼이 대여해 주어 2대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응원길이 성사될 수 있었다.
다가오는 월드컵과 태극기 수요
이번 해프닝을 지켜본 한인 사회의 우려는 다소 커지는 분위기다. 당장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이 예정되어 있어 태극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앞두고 타주에서 태극기 30장을 직접 구입해 동포들에게 나눠주었던 김형선 한인회장의 앞선 노력이 다시금 회자되며 찬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매번 한인회의 개인적인 노력에만 기댈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모아진다.
국경일 태극기 게양 캠페인
이 소식을 접한 한 원로 동포는 한국에서는 국경일마다 태극기와 함께 호흡하며 살지만, 이민 생활 중에는 그 소중함을 잊기 쉽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휴스턴에 거주하는 수많은 남미 출신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집 앞에 출신 국가의 깃발을 상시 게양하는 사례에 착안해, 우리 한인 사회도 대한민국 국경일에 각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캠페인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노윤일 회장 부자의 이번 응원 에피소드는 다가올 대형 스포츠 축제들을 앞두고, 한인사회가 공동체의 상징인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소중함을 다시 한번 공유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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