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30일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IAH) 사진: Click2Houston뉴스 캡처
미국 전역의 공항 가운데 정부 셧다운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IAH)이 TSA 직원들의 급여 지급 이후 극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최대 4시간을 넘기던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3월 30일(월) 기준 10분 이내로 줄어들었다.
“미국 최악의 공항”이라는 오명
지난 수 주간 부시공항은 셧다운 피해의 상징적인 장소로 전국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았다. TSA 직원의 약 40%가 결근한 가운데, 터미널 A의 보안 검색 줄은 지하 지하철 구간까지 이어지는 3개 층 규모의 혼돈으로 변했다. 5개 터미널 중 단 2곳에만 TSA 인력이 배치됐으며, 일부 여행객들은 4~6시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휴스턴 공항 시스템 항공 담당 국장 짐 슈체스니악은 “평소 37개 레인이 가동되지만 현재는 절반 미만만 운영 중”이라며, “스프링 브레이크 여행객 전원이 절반도 안 되는 TSA 레인을 통과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왜 유독 부시공항이 심각했나
전국 TSA 결근율이 11%였던 날, 부시공항의 결근율은 40%, 하비공항은 43%에 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결근율이 평균 35~40%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부시공항이 특히 심각했던 이유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전국 최고 수준의 TSA 결근율, 둘째, 유나이티드항공의 주요 허브로서의 높은 탑승객 수 — 2024년 기준 총 4,840만 명 중 3,480만 명이 유나이티드 이용객이었다 — 셋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세라위크(CERAWeek) 에너지 컨퍼런스, 휴스턴 로데오, NCAA 토너먼트 등 3월에 집중된 대형 행사들이었다. 반면 불과 30마일 떨어진 하비공항은 비교적 짧은 대기 시간을 유지했는데, 휴스턴 시장 존 휘트마이어는 TSA 국가배치반 인력 50명이 실수로 하비공항에 집중 배치됐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ICE 요원 투입… 효과는
트럼프 행정부는 혼잡 완화를 위해 이민단속국(ICE) 요원들을 부시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 배치했다. CBS 뉴스는 무장 요원 약 24명이 보안 검색 라인에 배치된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그러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노조 관계자 조니 존스는 “ICE 요원을 TSA 검색대에 투입하는 건 재앙이나 다름없다. 풋볼 선수를 농구 경기에 뛰게 하는 격”이라며 비판했다.
휴스턴 공항 측은 재정, IT, 시설 관리 등 각 부서에서 수백 명의 직원들을 재배치해 줄 관리와 여행객 안내를 지원했다. 슈체스니악 국장은 “평소 세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직원들이 아무 잘못도 없이 이런 상황에 놓인 것을 보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존 휘트마이어 휴스턴 시장은 “우리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해결이 안 되는 게 답답하다. 로켓 과학도 아니지 않냐? 이 사람들은 필수 노동자다. 급여를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혼잡이 관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올해 3월은 휴스턴 역사상 호텔 예약이 가장 많은 달”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공항 상황은?
휴스턴 공항 공식 홈페이지는 3월 29일 오후 4시 15분 기준으로 “TSA 대기 시간이 4시간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안내를 게재했으나, 급여 지급 이후 현재는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공항 측은 여전히 출발 전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실시간 대기 시간을 확인하고 여유 있게 도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 여행객 데이비드 드 로스 산토스는 이른 새벽 도쿄행 항공편을 놓칠까 봐 전날 오후 6시에 공항에 도착했다며, “TSA 직원들이 이렇게 오래 급여를 받지 못했다는 게 실망스럽다. 우리 정부가 노동자들을 저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영상]6시간 동안 500mm나 쏟았다…거제 '공포의 기습 폭우' 왜? 7 [영상]6시간 동안 500mm나 쏟았다…거제 ‘공포의 기습 폭우’ 왜?](https://kjhou.com/wp-content/uploads/2026/08/issuzip-0817-360x180.jpg)





![[영상]6시간 동안 500mm나 쏟았다…거제 '공포의 기습 폭우' 왜? 13 [영상]6시간 동안 500mm나 쏟았다…거제 ‘공포의 기습 폭우’ 왜?](https://kjhou.com/wp-content/uploads/2026/08/issuzip-0817-120x8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