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사전 스캔 + 자동 결제 단말기 도입… 계산 시간 20% 단축 효과

휴스턴 벙커힐 Costco
코스트코(Costco)가 오랜 고질병이었던 긴 계산대 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회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지난 3월 5일 코스트코의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개리 밀러칩 코스트코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 시스템이 결제 시간을 단 8초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 시스템은 두 단계로 구성된다. 고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코스트코 직원이 카트 안의 상품을 미리 스캔해 두는 방식이다. 고객이 계산대에 도착할 때쯤에는 이미 모든 상품 스캔이 완료된 상태로, 멤버십 카드를 스캔하고 금액을 확인한 뒤 결제만 하면 된다. 이 마지막 단계가 10초 이내로 줄어든다는 것이 코스트코의 설명이다.
이 새로운 방식을 통해 고객들은 카트에서 상품을 일일이 꺼내 컨베이어 벨트에 올릴 필요가 없어진다. 특히 대용량 상품을 대거 구매하는 코스트코 특성상, 무거운 물건을 카트에서 꺼내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회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보다 앞선 2025년 5월에는 27개 매장에서 앱 기반 사전 스캔 시스템도 먼저 시작됐다. 고객이 코스트코 앱을 이용해 쇼핑하면서 직접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고, 쇼핑이 끝나면 직원에게 QR코드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결제를 완료하는 구조다. 이 기술과 코스트코 디지털 지갑, 멤버십 카드 사전 스캔 기능이 결합되면서 전체 계산 시간이 약 20% 단축됐다고 경영진은 밝혔다.
기존 셀프 계산대와는 다른 방식
코스트코는 과거에도 셀프 계산대를 운영한 적이 있었지만 이를 전면 철수한 이력이 있다. 이번 자동 결제 단말기 파일럿은 직원 지원 스캔 방식과 결합해, 완전 무인 셀프 계산대 모델을 채택하지 않으면서도 결제 속도를 높이려는 코스트코의 의지를 보여준다. 인간적인 요소를 유지하는 것이 코스트코의 경쟁 우위라는 판단에서다.
론 바크리스 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 시스템이 고객 동선 흐름을 크게 개선했고, 회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에서도 새로운 결제 방식을 직접 체험한 회원들의 영상과 후기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현재는 일부 매장에서만 시범 운영 중이며, 코스트코는 전국 900개 이상의 매장으로의 확대 여부를 결과에 따라 검토할 방침이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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