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급 경제 효과 기대했지만… 개막 첫 주말, 현실은 달랐다.

2026 FIFA 월드컵 휴스턴의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fwc26houston
2026 FIFA 월드컵이 공식 개막하며 휴스턴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다운타운 상인들은 기대했던 ‘특수’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휴스턴에서 첫 번째 월드컵 경기가 열린 날 저녁, 다운타운 거리에는 “다들 어디 간 거지?”라는 물음이 맴돌았다.
식당 주인, 바 매니저, 직원들 모두 손님 급증을 예상했지만, 기대는 빗나갔다. 한 업주인 페르난도 비예가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메뉴를 바꾸고,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며, 새 음료 메뉴까지 선보이는 등 상당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한 그의 평가는 냉정했다. “어젯밤에 손님이 있었냐고요? 있었죠. 평소보다 많았냐고요? 아니요, 그냥 평소였어요.” 바 ‘더 리틀 디퍼’의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한 바텐더는 KPRC2에 “올해 들어 가장 한산한 주말 중 하나”라고 털어놨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휴스턴에서 열리는 7경기 각각이 슈퍼볼 개최에 맞먹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홍보됐기 때문이다. 오랜 휴스턴 주민 슈미츠 씨는 “슈퍼볼도 경험했고, 애스트로스 월드 시리즈도 겪었다”라며 “오늘은 그냥 평범한 하루였다.
특별한 것이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호텔 업계 사정도 다르지 않다. 다운타운의 랭커스터 호텔 관계자는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거라고 했는데, 아직 숫자로는 확인이 안 된다”라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객실 예약률이 휴스턴 로데오 쇼 기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개막 첫 주는 한산했지만, 상인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비예가스 업주는 경기가 더 진행될수록 방문객과 소비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처지다. 휴스턴은 오는 7월 19일까지 총 7경기를 NRG 스타디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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