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란다 존스·진 우 텍사스 주하원의원 강력한 경고
소셜미디어, AI 청소년 정신 건강에 미치는 위험 강조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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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의 급격한 확산이 텍사스 청소년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정신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었다. 소수계 언론 네트워크 HCoM가 주최한 온라인 브리핑에서는 텍사스 주입법회 의원들을 초청해 지역 청소년들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인터뷰 시리즈로 마련되었다. 텍사스 제137선거구의 진 우(Gene Wu) 의원과 제147선거구의 졸란다 존스(Jolanda Jones) 주하원의원은 휴스턴 교육구(HISD) 이사 및 교육 위원 출신의 전문가들로서, 공교육 현장과 청소년 인격 형성에 미치는 폐해를 지적했다.
진 우 의원 “공교육 예산 삭감과 디지털 의존이 낙오자 세대 만들어
첫 번째 세션 발제자로 나선 휴스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진 우 주하원의원은 검사 출신이자 7선 의원으로서 텍사스 소년 사법 및 공교육 붕괴 현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우 의원은 “학교 내 총기 사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신 건강 케어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단순히 경찰을 배치하고 교사에게 총을 쥐여주는 미봉책만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교무실 훈계로 끝날 가벼운 다툼이나 반항이 현재는 학교 내 체포로 이어지며 청소년들을 소년원과 감옥으로 내모는 ‘학교에서 감옥으로의 파이프라인(School-to-prison pipeline)’이 공고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진 우 의원은 텍사스 주의회가 교육 예산의 160억 달러 적자 중 절반인 80억 달러만 편성하고, 나머지 80억 달러를 사립학교 바우처(Voucher) 제도로 돌리면서 휴스턴(HISD) 11개교, 알리프(Alief) 9개교 등 지역 학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교실이 과밀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국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학교들이 학생들의 실제 학업 성취보다 표준화 시험 점수 관리에만 급급해지자, 낙오된 학생들을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에 방치하거나 체포를 통해 학교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진 우 의원은 “태블릿을 통한 교육은 효과가 없으며 아이들의 주의 집중 시간만 극도로 단축시킨다”며 “결과적으로 글 한 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를 국가가 앞장서서 양산하고 있다”고 예산 삭감과 디지털 방치 정책의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했다.
졸란다 존스 의원 “AI 의존증, 문제 해결력과 비판적 사고 원천 차단”
두 번째 세션의 졸란다 존스 주하원의원은 공교육 내 AI 도입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존스 의원은 “AI의 등장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발달하기도 전에 AI에 의존하면서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능력을 완전히 상실해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기술 남용이 변호사나 법대생 등 전문직 준비생들에게까지 번져 철저한 검증 없이 부실한 자료를 양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존스 의원은 “만약 내가 교사라면 학생들에게 모든 과제를 펜과 종이로 직접 필기하게 만들 것”이라며, 컴퓨터 사용을 금지하고 수기 작성을 고수하는 텍사스 남부법대(TSU) 제임스 더글라스 교수의 사례를 들어 아날로그식 교육과 철자·문법의 직접 교정이 뇌 발달에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소셜미디어의 가짜 현실, 청소년 자존감 파괴와 자살 유발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가 이어졌다. 존스 의원은 대다수 청소년이 필터와 그래픽으로 왜곡된 소셜미디어 속 가짜 모습을 진실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삶과 외모를 끝없이 비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자존감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대면할 때 형성된다”며, 많은 청소년이 전문 상담사 대신 자신의 입맛에 맞는 답변만 정형화해 제공하는 챗GPT(ChatGPT)와 소통하는 현상에 우려를 표했다. 존스 의원은 부친과 가족들의 아픈 개인사를 고백하며, “어려운 현실과 좌절에 직면했을 때 끈기 있게 견디고 극복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AI와 소셜미디어는 아이들에게서 이 필수적인 ‘현실 대처 능력’을 빼앗아 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텍사스 입법회의 각성과 한인 매체의 역할 당부
텍사스 주정부의 정책적 규제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대해 두 의원은 주의회가 AI와 사립학교 로비스트들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어 실질적인 예산 확보와 규제 법안 마련에 소극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존스 의원은 적어도 초·중등 교육과 고등학교 초기 과정까지는 학교 현장에서 AI 기술 사용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강력한 가이드라인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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