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이버 매치’ 제도, 저축액의 최대 50% 매칭… 부부는 합쳐서 최대
2,000달러 부부 공동 신고 소득 7만 1,000달러 이하 대상, 첫 지급은 2028년

소득이 많지 않은 가정이 은퇴 자금을 모으면 연방정부가 돈을 보태주는 제도가 2027년부터 시작된다. 이름은 ‘세이버 매치(Saver’s Match)’다.회사가 직원의 401(k) 저축액에 돈을 얹어주는 ‘회사 매칭’과 비슷한 방식이다. 이번에는 회사 대신 정부가 돈을 넣어준다.재무부와 국세청(IRS)은 지난 8월 7일, 이 제도의 세부 운영 방향을 담은 안내문(Notice 2026-48)을 발표했다.
정부는 1년 동안 은퇴 계좌에 저축한 금액 가운데 첫 2,000달러까지를 기준으로 최대 50%를 매칭해 준다. 2,000달러를 저축하면 1,000달러, 500달러를 저축하면 250달러를 받는 식이다.1인당 연간 최대 금액은 1,000달러다. 부부는 각자 따로 계산되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각각 2,000달러씩 저축하면 합쳐서 최대 2,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IRS가 2,000달러를 준다”라는 보도가 나온 것은 이 부부 합산 금액을 말한 것이다.
기준은 수정 조정총소득(MAGI), 쉽게 말해 세금 신고서에 적히는 연간 소득이다. 2027년 기준으로 부부 공동 신고는 4만 1,000달러 이하, 세대주(Head of Household)는 3만 750달러 이하, 싱글은 2만 500달러 이하일 때 최대 50%를 받는다. 소득이 이보다 많으면 매칭 비율이 줄어들고, 부부 공동 신고 7만 1,000달러, 세대주 5만 3,250달러, 싱글 3만 5,500달러를 넘으면 받을 수 없다. 연말 기준 18세 이상이어야 하고, 풀타임 학생이거나 다른 사람의 세금 신고서에 부양가족으로 올라간 경우는 제외된다. 비거주 외국인(Nonresident alien)도 원칙적으로 대상이 아니다. 비자 신분인 한인들은 본인의 세금 신고 신분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어떤 계좌가 해당하나?
개인 은퇴 계좌(IRA)와 직장 은퇴플랜인 401(k), 403(b), 정부 기관 457(b), SIMPLE IRA 등에 본인이 넣은 돈이 대상이다. 회사가 넣어준 매칭 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정부 매칭 금은 일반적으로 로스(Roth)가 아닌 일반 은퇴 계좌에 입금된다.
기존 제도와 무엇이 다른가
지금도 ‘세이버 크레딧(Saver’s Credit)’이라는 비슷한 혜택이 있다. 하지만 이는 내야 할 세금을 깎아주는 방식이어서, 원래 낼 세금이 거의 없는 저소득층은 사실상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세이버 매치는 세금과 상관없이 정부가 돈을 은퇴 계좌에 직접 넣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2027년부터 기존 세이버 크레딧을 대신하게 된다. 언제 받나2027년 1년 동안 저축한 금액을 기준으로, 2028년 세금 보고를 한 뒤 지급된다. 올해 저축분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발표는 최종 규정이 아니라, 정부가 앞으로 만들 규정의 방향을 밝히고 국민 의견을 받는 단계다. 의견 접수는 10월 5일까지다. 소득 기준이나 지급 방법 등 세부 내용은 최종 규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재무부는 2027년 1월 1일 ‘TrumpIRA.gov’ 웹사이트를 열 예정이다. 이 사이트에는 매칭 금을 받을 수 있는 저비용 IRA 상품이 안내되며, 직장 은퇴플랜이 없는 자영업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