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들로부터 법원, 주 교육 이사회의 역할과 기능 청취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시민참여센터(Korean American Civic Empowerment & Leadership, 회장 김기훈)은 지난 12일(토) 쉐라톤 브룩할로우 호텔에서 2020 풀뿌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시민참여센터는 매년 연초 텍사스 지역을 대상으로 풀뿌리 세미나를 열고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풀뿌리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름에는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인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KAGC)에 참가해 왔는데, 올 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모든 대면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었다가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김기훈 회장은 환영 연설에서,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준 연사들과 풀뿌리 인턴십 학생, 학부모들, 그리고 행사 준비를 맡아 수고해 준 유승희 디렉터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서 축사에 나서 이한상 주휴스턴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코로나로 인해 엄중한 상황에서도 닥쳐온 위기를 지역 사회와 협력하며 타개해 나가려는 한인 사회의 참여가 더 한층 성장해 나가고 있는데, 총영사관 측도 차세대들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여러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변재성 전 한인회장은 “1994년 LA 폭동 사태 당시 무려 2천여곳의 한인 자영업자들이 약탈과 방화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 차원의 보호나 사후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 부재를 절감했던 것을 교훈삼아 유권자 등록, 투표 참여 운동, 차세대 정치인 지원 등을 통해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키우려는 노력이 시작되었다”고 회고하고 “앞으로도 이같은 노력을 통해 한인들의 정치력을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민주평통의 평통 박요한 회장은 “2020년은 너무 힘든 한 해였지만, 한인사회는 서로 돕고 정보 공유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11월 선거에서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4명을 배출한 것처럼, 앞으로도 젊은 한인 청년들이 곳곳에서 선출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갖추는데, 시민참여센터가 중심이되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된 텍사스 형사 항소법원의 버트 리차드슨 판사(Judge Bert Richardson, Place 3)와 데이비드 뉴웰 판사(Judge David Newell, Place 9), 텍사스 주 교육국 디스트릭 6의 이사로 당선된 윌 히크맨(Will Hickman) 차기 이사가 연사로 나섰다. 이 중 리차드슨 판사와 뉴웰 판사는 경선 단계부터 다각도로 한인사회의 지지 획득을 위해 노력해 왔었다. 이 두 판사들은 자신들이 봉직할 형사 항소법원의 역할을 중심으로 미국 재판 제도와 1심, 2심 재판의 특징에 대해 생생한 판례 등을 들어가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질의 응답을 통해, 경찰의 불법적인 차량 수색, 주 법원과 연방 대법원과의 최종심(관할권) 문제, 무죄 판결시 잘못된 구속 기간에 대한 배상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자세한 답변이 있었다.
주 교육 이사회 디스트릭 6에서 이사로 당선된 윌 히크맨(Will Hickman) 차기 이사는 자신은 내년부터 서부 해리스 카운티 지역 2백만 인구를 대표해 주 교육이사회에서 일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교육 이사회는 학부모, 교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워크 그룹들이 준비한 과목별 커리큘럼을 심의, 승인하고, 이를 반영한 교과서들을 승인하며 텍사스 교육 기금의 조성과 투자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다양한 선출직들이 여러 전문 분야에 걸쳐서 있다. 매 번의 선거에서 투표 용지가 길고 복잡한 진짜 이유이지만, 이것이 미국식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에게는 미국 사회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현장감있는 교실이 되어준 세미나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한편, 김기훈 회장은 “풀뿌리 운동이 휴스턴에 뿌리 내린지 6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인접한 샌안토니오와 어스틴에서는 이같은 활동을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샌안토니오에 지역구를 둔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후안 카를로스 연방 하원의원의 후원을 위해 휴스턴과 샌안토니오, 달라스, 워싱턴 등지에서 힘을 모을 때, 샌안토니오 한국학교와 연계 활동이 논의된 적이 있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무산되었다”고 아쉬워하며 “인근 지역별로 한국학교들과 연계한 풀뿌리 인턴십 활동의 권역화를 앞으로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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