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의 핵분열 지표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의 콘셉트 사진출처: 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3월 24일 달 궤도 우주정거장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대신 달 표면에 영구 기지를 건설하는 20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의 2030년 달 유인 탐사를 앞두고 미국의 우주 패권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달 궤도 정거장 포기 → 달 표면 기지로 전환
NASA는 기존의 달 궤도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Lunar Gateway)’ 계획을 중단하고, 해당 부품들을 활용해 달 표면에 기지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해 지난해 12월 취임한 재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 NASA 국장은 이번 계획이 인류의 우주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작먼 국장은 워싱턴 NASA 본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루나 게이트웨이를 현재 형태로 일시 중단하고 달 표면에서의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인프라에 집중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달 남극 근처에 7년 안에 기지 완공 목표
NASA는 향후 7년간 200억 달러를 투자해 달 남극 인근에 거주 시설, 가압 로버, 핵 동력 시스템을 갖춘 달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이작먼 국장은 “달 기지는 하룻밤 사이에 완성되지 않는다”며 “수십 차례의 임무를 통해 상업·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단계적으로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간 두 차례 달 착륙 임무를 수행해 달 표면에 반영구적 유인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달 기지에는 핵·태양광 발전 시스템, 유·무인 로버, 건설 장비, 휴대전화망과 유사한 달 통신 네트워크, 달 GPS 시스템, 관측·통신 중계 위성군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핵추진 우주선 ‘SR-1 프리덤’, 2028년 화성으로
NASA는 2028년 말 이전에 최초의 핵추진 행성간 우주선인 ‘스페이스 리액터-1 프리덤(SR-1 Freedom)’을 화성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 우주선은 심우주에서의 첨단 핵전기 추진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것으로, 화성 도착 후 인저뉴이티급 소형 헬기들을 투하해 화성 표면을 탐사하게 된다. 이번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변화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 구조를 재편하는 것으로, 중국이 2030년까지 자국 우주인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느끼는 경쟁 압박을 반영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은 각각 2028년 최초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달 착륙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파트너십은 불투명해져
루나 게이트웨이 계획 변경으로 일본, 캐나다, 유럽우주국(ESA) 등 기존 아르테미스 파트너국들의 역할이 불투명해졌다. 이들 세 나라는 달 궤도 정거장 구성 요소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한편 우주 옹호 단체 행성 협회(Planetary Society)에 따르면, NASA는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달 복귀 계획에 물가 조정 기준으로 2026년까지 약 1,070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년간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계획도 바뀐 결과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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