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는 사막의 추위는 속살을 파고드는 추위이다.
그러니 사막은 믿음으로 사는 곳이다. 하나님만이 홀로 거기에 계셨다.
야훼 우리 하나님의 집은 시내산 높은 곳 어딘가에 있었다. 사막은 낙타의 집이기도 하다.
낙타는 길 없는 사막을 가기 전에 무릎부터 먼저 꿇는다.
낙타봉에다 물통 2개를 담고 주인과 함께 길을 떠난다.
낙타는 무릎의 힘이 강하다. 무릎이 발 뒤꿈치의 굳은살처럼 변했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하다.
300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난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 아래 낙타처럼 무릎을 꿇었어야 했다.
낙타를 보고도 배우지를 못했으니 불평은 끝이 없었다, 모든 원망들을 모세에게 덮어씌웠졌다.
모세가 사는 방법은 기도뿐이었고 그의 기력의 시작은 낙타무릎에서 나왔을 것 같다.
그런 그가 지팡이를 들어 올렸을 때는 모든 질병과 원망들이 사라지고 홍해가 갈라졌다.
성경은 무릎의 종교다. 무릎에서 시작된다. 무릎의 시간은 깊고 길수록 좋다.
무릎을 꿇은 이스라엘 왕들은 망하지 않았었다. 무릎을 꿇은 선지자들은 시대의 운명을 쥐고 있었다.
새벽부터 부르짖었다. 성경은 무릎을 꿇으면 되고 무릎을 꿇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다고 말한다.
무릎을 꿇지 않으면 자신만을 의지한다. 무릎을 꿇지 않으면 하나님이 등을 돌리신다.
사람들도 하나님을 떠난다. 파국이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리고 만다.
모든 일을 시작하기 전에 무릎을 먼저 드리자. 평안이 먼저 온다.
처음에는 무릎이 아프다. 다리에 쥐도 난다.
그러나 차츰차츰 무릎꿇음이 편해지면 낙타무릎이 되어 간다. 그것이 영적 힘의 근원이다.
엘리야의 무릎은 힘이 있었다. 3년 반의 기근 속에서 이스라엘에는 기도가 사라졌다.
종교적인 기도가 기도를 잠식했었다. 총체적인 위기였다. 그러나 엘리야 한사람의 기도는 오히려 기도할수록 힘을 얻는다.
응답을 받았다. 그는 허리를 동이고 호렙산으로 달려갈 정도였다.
아합의 병거보다 더 빨리 달려갔다. 그가 어떻게 힘을 얻었을까?
‘비를 내리리라’는 하나님의 소리를 들었었기 때문이다. 기도는 ‘듣는 일이 먼저다.’
기도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기 위한 무릎 꿇음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면, 믿음의 기도를 드리면 된다. 그가 엘리야였다.
야고보가 왜 낙타 무릎의 사도였을까? 그의 기도 역시도 믿음의 기도였다.
야고보는 엘리야의 무릎기도를 택했다. 엘리야는 3년 6개월 기도만 했다.
음성을 들었다. 그 기도의 끝에서 비가 내렸다.
야고보의 뒤를 이어 이제는 우리 차례다. 야고보의 낙타무릎을 힘써 알 필요가 있겠다.
맥알렌제일한인장로교회 이근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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