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6일 간담회 “내년 2~3월 경 총회 개최” 발표
▷ 아랍계 상권 진출에 위기감 고조…‘각자도생’ 보다 뭉치는 길로
▷ ‘상생’ 위한 첫 자리, 상공회와 협업도 구체화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20년 1월 조직됐던 (가)휴스턴 한인뷰티서플라이연합회가 공식 출범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가장 중요한 수순을 마쳤다. 지난 11월 26일(일) 오후 7시 코리아하우스 연회실에서는 그동안 단톡방을 통해서만 만났던 회원들의 첫 대면 간담회가 열렸다.
휴스턴에 250~300여개 뷰티서플라이업체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뷰티엠파이어 그룹, 업타운 그룹, 소매인협회, 미용재료상협회, 무소속 독립업체들이 함께 모인 이 자리는 사실상 서로 경쟁상대일수도 있고 좀처럼 모이기 어려운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상공회 10명을 포함 60여명이 참석했다.
4년 전 아랍계 뷰티업체의 휴스턴 진출 소식에 위기감을 느끼고 연합회가 조직되었지만 2020년 3월 1일로 계획했던 총회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그리고 아랍계 상권의 휴스턴 진출이 또 다시 업계의 화두로 등장하면서 협회 출범 필요성에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저소득층 커뮤니티의 Young Elementary 에서 휴스턴 한인상공회와 뷰티서플라이연합회 회원들이 함께 진행한 토이 드라이브 행사로 인연을 맺은 알그린 연방하원의원(TX-9)도 참석했다.
알그린 의원은 지역사회 불우학생들을 위한 기부행사와 장학사업 등을 격려하고 새로운 협회의 정식 발족에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해 뷰티서플라이연합회는 200여개가 넘는 선물들이 답지하는 등 회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첫 행사에서 성공적인 기부행사를 마쳤고, 올해도 상공회와 연례행사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강문선 상공회장은 올해 12월 중 계획될 토이드라이브 행사 외에도 상공회의소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프로그램을 통한 뷰티업계와 인적, 소프트웨어, SNS 활용 방안 지원, 법률·세제 등 다양한 협력과 상생 방안을 제안했다. 사회기부 활동을 포스터로 제작해 매장에 붙여놓는 구체적 사례와 방안도 소개했다.
구심적 기구 필요한 이유
뷰티서플라이연합회 임원진들은 지난 4년 동안 매월 1회 자비로 만남을 가져오면서, 협회 발족을 위한 토대를 다져왔다.
이원일 회장은 협회가 정식 발족하지 않았지만, 코로나 창궐 시 에센셜 업체로 지정되지 못했던 점을 비롯해 협회 이름으로 휴스턴 경찰국 도네이션 행사 및 절도문제 인종편견 문제 등에 대한 개선대책 요청, 토이드라이브 행사 등 4년간의 활동사항들을 소개했다. 반면 뷰티업체들의 폐쇄적 운영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로 정보의 공유화의 절실함, 손쉬운 법률 자문이나 정직한 공사업자선정, 보험 및 세금관련 상담 등 여러가지 도움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회기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즉 “협회의 정상적 발족의 필요성은 향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구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지역 초토화 ‘반면교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아랍계 매장의 휴스턴 진출문제는 타주의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현실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대응이 무엇인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대로 연합하지 못하고 분열되었던 플로리다 쪽은 초토화가 되었고, 조직화돼 대응했던 조지아 쪽은,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면서,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 스스로가 만들고 지켜온 우리 삶의 터전을, 차세대에게 자랑스런 유산으로 물려주는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한다면서, 협회의 발족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주현 총무도 텍사스 지역 현황을 부연 설명했다. 즉, 달라스 경우 처음 협회를 중심으로 아랍상권에 대응하려 했다가 대형스토어위주로 대응을 해오고 있지만, 너무 치열한 싸움에 주변 중소형 한인매장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우스달라스 지역은 이미 5-6개 한인매장이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고 킬린지역도 점차 한국매장이 설자리를 잃고 있으며, 조만간 어스틴, 샌안토니오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임을 전했다. 또 휴스턴 역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호시탐탐 아랍계 뷰티업체들이 하나 둘 들어오고 있어 이대로 방치했다간 상권 잠식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이주현 총무는 휴스턴 협회 출범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어스틴, 샌안토니오까지 포함하는 텍사스 중남부 협회로 확장해 가야할 필요성도 내다봤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휴스턴 한인 뷰티상권을 지키려면 홀세일과의 관계가 중요한데 홀세일 입장에서는 허리를 받쳐주는 중소형업체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HAIR WORLD 안재성 사장)며 연합회에 적극적 동참을 요청했다. 또
“휴스턴에 젊은 오너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원하기를 바란다”(BEAUTY EMOIRE 이재욱사장)는 의견들도 교환했다. 공동구매에 대한 관심도 높았지만 이 역시도 협회 발족이 선행되어야 할 수 있는 사업이었다. 이날 자리했던 한 업체 대표는 “휴스턴 뷰티서플라이업계가 오랜 경험 속에서 쌓은 노하우와 위력, 그리고 어느 지역보다 젊은 차세대 오너들이 많다는 장점이 있어 아랍계 상권의 위협도 잘 대처해나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보였다.
한편 휴스턴 뷰티서플라이연합회는 올해 마지막 미션으로 휴스턴 뷰티연합회를 대표해 뉴욕쪽 홀세일 본사 몇몇 곳을 방문해, 회사대표와의 연석회의를 갖는다. 그리고 새로운 뷰티연합회의 출범을 위한 불쏘시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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