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사장, “아시아 본토의 맛과 문화 선보일 것”
임 이사, 현장 중심 리더십으로 고객과 함께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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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광역 휴스턴 슈가랜드 4호점(3665 Hwy 6, Sugar Land) 오픈을 전격 예고했다. 그랜드오픈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매장 외부 벽에는 이미 대형 간판이 걸렸고, H마트 본사 차원의 공식 발표까지 나오면서 개점 준비는 본궤도에 올랐다. 동포사회와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H마트 브라이언 권 사장은 “텍사스 슈가랜드 지역 주민들에게 아시아 본토의 풍성한 맛과 문화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H마트를 찾는 모든 고객들이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하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아시아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압도적 규모와 차별화된 매장 구성
본격적인 오픈 준비에 들어간 슈가랜드 4호점은 붉은 벽돌로 마감된 거대한 규모의 외관에 ‘H MART GROCERIES & MORE’라는 직관적인 간판을 내걸며 지역 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단순한 식료품점을 넘어선 ‘그로서리 앤 모어(Groceries & More)’라는 간판의 문구처럼, 신규 매장은 최상급 품질을 자랑하는 농산물, 해산물, 정육 등 신선식품은 물론, 다양한 아시안 식자재와 일반 생필품을 총망라한다. 여기에 생활용품과 뷰티,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상품 코너까지 더해져 완벽한 원스톱 쇼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쾌적하고 넓은 매장 동선과 주차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쇼핑 편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쇼핑과 식사가 한자리, 푸드홀 10개 브랜드
푸드홀의 라인업은 미리 공개됐다. 입점을 확정한 곳은 ‘백종원의 홍콩반점 0410’, 정통 한식 전문점 ‘토속촌’, 순두부 전문점 ‘소공동 두부마을’, 한국식 치킨 전문점 ‘푸라닭 치킨’, 분식 전문점 ‘떡다방’, 마라 전문점 ‘웍바(Wok Bar)’, 베트남 음식 전문점 ‘까몬’, 일본식 음식 전문점 ‘쿠모’, 베이커리 ‘뚜레쥬르’, 음료·디저트 전문 ‘헤이 요거트’ 등 모두 10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고른 뒤 한자리에서 식사까지 끝내는 ‘원스톱 미식 경험’이다. 한인 고객은 물론 타민족 고객의 발길까지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텍사스 1호점, 18년 만에 4호점까지
휴스턴은 텍사스 1호 H마트가 들어선 상징도 있다. 2008년 여름, 스프링브랜치 한인타운에 텍사스 첫 H마트가 문을 연 당시 휴스턴 동포사회는 큰 환호로 맞았다. 김치와 활어, 정육, 푸드코트가 한자리에 모인 매장은 장보기 공간을 넘어 ‘고국의 부엌’처럼 받아들여졌다. 약 7년 뒤인 2015년, 차이나타운 벨레어에 2호점이 들어서며 선점하고 있던 아시안 마켓의 텃세를 따돌리며 아시아 대표 그로서리도 성장했다. 이어 2018년 9월 21일에는 케이티 아시안타운 3호점이 그랜드오픈하며 케이티의 랜드마크로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2026년, 포트벤드 카운티 슈가랜드에 4호점이 준비되고 있다. 네 매장은 저마다 다른 얼굴을 갖고 있다. 블라락 1호점(지점장 조은삼)은 스프링브랜치 한인타운의 생활 거점이고, 벨레어 2호점은 차이나타운 중심의 랜드마크로 성장했다. 케이티 3호점은 아시안타운의 중심으로 케이티의 명소가 됐다. 4호점이 들어설 슈가랜드는 텍사스에서도 아시안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H마트를 향한 기대가 큰 이유다.
현장 리더십 임진웅 이사, 슈가랜드에서 분주
휴스턴 H마트 18년의 한가운데에는 1호점 오픈부터 지역을 총괄해 온 임진웅 이사가 있다. 지점장에서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임 이사는 사무실보다 매장 현장을 먼저 찾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휴스턴 내 4개 지점을 모두 총괄하는 막중한 역할 속에서도, 임 이사는 기존 매장 관리는 물론 슈가랜드 신규 지점의 현장 점검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도 슈가랜드 현장에서 오픈 준비에 분주했다. 그 동안 임 이사는 동포사회와의 소통 이어 가며 고객 중심 운영을 구호로만 남기지 않았다. 진열과 재고, 고객 응대를 직접 살피는 습관은 직함이 바뀐 뒤에도 이어졌다. 최근 임 이사는 휴스턴 경찰 사관생을 매장으로 초대해 K-컬처를 소개하는 등 슈퍼마켓을 지역사회의 문화 창구로 열어 왔다. 발로 뛰는 현장형 리더십은 후배 직원들에게도 귀감이 됐다는 평가다.

1982년 ‘한아름’에서 20개 주 110개 매장으로
폭풍성장이라는 수식어를 털어 내고 아시안을 넘어 주류 그로서리고 자리잡은 H마트의 시작은 1982년 뉴욕 퀸즈 우드사이드의 작은 한인 식료품점 ‘한아름’이었다. 창업자 권일연 회장이 연 이 가게의 이름은 ‘한 아름 가득 장을 본다’는 뜻이었다. 이후 체인명은 현지인이 부르기 쉬운 H마트로 바뀌었고, 한인 마켓을 넘어 미국 내 아시아 식문화의 선구자로 성장했다. 현재 H마트는 미국 20개 주에서 110개 매장을 운영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물류·가공 시설 18곳을 두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신선함은 기본,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아시아 식재료와 일반 슈퍼마켓 수준의 생필품을 함께 갖춘 것이 특징이다. K푸드 중심의 한인 슈퍼에서 출발해 아시아 대표 마트, 나아가 미주 대표 그로서리 마켓으로 외연을 넓혀 온 성장사가 휴스턴 4호점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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