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는 사막의 짐 꾼다. 전체적으로 보면 모양새가 흉하다는 느낌도 있다. 그래도 낙타는 언제나 웃는다. 입 모양이 그렇게 생겼다. 평화의 탈을 쓰고 다닌듯하다. 낙타의미소는 거친 사막과 같은 인생의 운동장을 살아가는 비결을 가르쳐 준다. 항상 기뻐하는 모양새이다. 발바닥은 굽이 갈라지지 않아서 사람이 먹어서는 안되는 동물이라고 했다. 낙타는 생존을 위해 선인장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사막의 식물들을 먹는다.
새김질을 하면서 먹는다. 음식을 몸 안에 오래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묵상이란 말씀을 새김질하는 것을 말한다. 세례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사막의 추위와 함께 살았었다. 오랜 성경연구의 세월을 살면서 메시야를 발견했었다. 그 후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에게 율법의 짐을 넘겼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고 했다. 낙타처럼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 짐을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었다.
다윗왕이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야 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온 이스라엘이 기다려온 빅 이벤트가 아닐 수 없었다. 다윗은 법궤가 있는 집에 직접 가서 소를 이용해서 법궤를 운반했었다. 그런데 소가 갑자기 뛰더니 법궤가 흔들렸다. 적어도 이 보다 더 큰 난리는 없었을 것 같다. 그 일로 한사람이 즉사했다. 다윗은 운송에 실패했다.
당시에는 낙타는 수 천마리가 있었었다. 만약에 낙타에 싣고 갔다면 어땠을까? 사람이 죽고 다윗이 충격을 받는 그런 일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낙타는 소처럼 그렇지는 않았을 테니. 사실 에디오피아의 쉬바여왕이 낙타에 은금, 향품, 보물들을 가득 싣고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찾아오기도 했었다. 몇일 길을 걸어서. 낙타가 성경에서는 약대로 나오는데 단 한 번도 약대는 상대를 해쳤다는 기록이 없다. 사람과 매우 친화적이어서 주인이 물을 마
실 때 같이 물을 마시게 했다.
낙타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 낙타는 히잡을 쓴 주인과 함께 한 걸음씩 걸어갈 줄 안다. 낙타가 말처럼 콧바람 들이마시면서 씩씩거릴 이유가 없다, 낙타는 화를 내지도 않는다. 낙타는 매우 느리게 걷는다. 사막의 모래바람이 불면 보통 쎈 정도가 아니다.
상인들이 다니던 길을 지우개로 지우듯 길을 지워 버린다. 길이 없어진다. 그래도 주인이 걸어갈 수 있을 때까지 함께 걷는다. 나침판도 없는데 길을 또 간다. 느릿 느릿 간다. 혹시 밤에는 별이 길이 될지도 모르겠다.
물 없는 사막에 다른 짐승들의 공격들이 나타날 리도 없을 것 같다. 사막에 호랑이와 같은 거친 동물들이 있을 리가 없다. 낙타에게는 사막이 안전하다. 어디쯤 가면 물이 있는지도 알 수 없어도 터벅 터벅 걸어간다. 사막의 길은 가까운 길도 아니다. 먼 길 갔다가 돌아오는 길도 같은 길이 아닐 텐데도 길을 만들며 길을 간다.
이것은 마치 순례의 길과도 같다. 쉽지 않은 길이다. 마치 스페인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걷듯이 낙타가 가는 그 길들은 모두 순례길이다. 낙타는 머리를 숙이면 낙타봉에 저장하고 있
다는 물이 출렁일까 그리고 물이 역류할까 머리를 꼿꼿이 들고 걷는다. 그러니 낙타가 사막의 오아시스이고 선비같이 절개를 지킬 것같이 신뢰가 가는 동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낙타는 또한 전쟁 때는 군사들을 태우기도 한다. 싸움질을 잘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낙타를 타고 도주하는 병사를 사람이 잡을 수가 없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 보면 사람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로 뛸 수 있는 동물 인가보다. 낙타는 공격용이 아니라 주로 방어용으로 활용되었다.
낙타처럼 늘 웃는 행복한 사람, 주어진 일을 Slow down 할 줄 아는 인간상, 서로의 짐을 함께 지고 순례길을 걸어가는 이런 규모있는 사람을 주님은 찾고 계시는지 모른다.
맥알렌제일한인장로교회 이근형 목사





![[토요와이드] 이 대통령, 美빅테크 CEO 회동…여야 내홍 격화 6 [토요와이드] 이 대통령, 美빅테크 CEO 회동…여야 내홍 격화](https://kjhou.com/wp-content/uploads/2026/07/Lee-0725-120x8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