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장에 보면 가난한 집에 일생일대의 최고의 손님이 찾아오신 이야기가 있다.
그 가정은 평소에 문둥병자 시몬의 집이라는 것 때문에 별로 손님들이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전에 문둥병자였으나 예수님을 만나 치유를 받았던 시몬의 집에 예수님께서 손님으로 친히 방문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날 한 여인이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린 사건이 발생한다.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장례를 위하여 부어드린 것 때문에 낭비라고 분을 내고 야단을 치는 일주 제자들과 아주 아름다운 일이라고 칭찬을 한 예수님의 의견으로 갈렸다.
그것이 과연 낭비일까 아닐까…?
성경은 절약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셨을 때 그 기적의 현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버리는 것이 없도록 부스러기를 잘 거두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열 두 광주리에 차고 넘치도록 거두었다.
또 갈라디아서 5장에 등장하는 9가지 사랑의 열매 중에 맨 마지막 9번째는 무엇인가?
절제이다.
순서적으로 절제를 맨 마지막에 등장시킨 성령님의 의도를 아는가?
절제는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할 때 사용하는 Brake와 같은 역할을 한다.
절제는 먼저 등장하는 성령의 8가지 열매들이 지나치지 않도록 Brake 역할을 하는 일이다.
절제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절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원칙에는 예외가 존재한다.
예외가 없이 원리원칙만을 강조하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그런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지나치게 원칙중심으로만 나가다 보면 율법주의로 치우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낭비는 죄악이고 절약은 미덕이지만 그러나 거기에는 종종 예외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겨우 2천달러짜리 월급쟁이라서 일 년 내내 늘 근검절약으로 살아온 남편이 어느 날 자기 아내를 바라보니까 주름살이 더 늘어난 것 같고 참 고생하며 살아왔던 그 아내가 참 안쓰럽게 보였다.
아내의 생일날이 되었다.
그래서 일 년에 한 번 자기 아내를 모시고 아주 비싸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아주 로맨틱한 저녁식사를 자기 아내를 위해서 최고로 대접했다.
그것이 낭비일까?
그것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리어 희생이 포함된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베다니의 가난한 가정에 일생일대의 가장 귀한 손님이 방문했다.
예수님께서 문둥이 시몬의 집에 방문하셔서 유월절 만찬을 대접받으셨다.
시몬은 본래 문둥병자였으나 예수님으로부터 치유받은 사람이었다.
그는 치유를 받은 후로부터 예수님을 헌신적으로 섬겼다.
그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하나님의 유월절 어린양으로 피흘려 제물이 되실 분께서 시몬의 집에서 최후의 유월절 만찬을 하셨다.
향유를 부어드린 “마리아”(요12:3) “죄 많은 여인”(눅7:39)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부어 드렸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일을 낭비가 아니라 “아름다운 일”이라고 칭찬하셨다.
왜 그것이 아름다운 일일까?
예수님을 향한 사랑의 동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계산을 초월한 사랑의 동기, 사랑하면 계산을 초월한다.
성경은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전16:14)고 했다.
그녀가 칭찬을 받은 이유는 다시 올 수 없는 단 한 번의 좋은 기회를 잘 포착한 지혜였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을 위한 이 기회는 다시 올 수 없는 마지막 기회였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가난한자의 구제는 평생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예수님께 기름을 붓는 기회는 다시 올 수 없었다.
그녀에게는 Chance는 많지만 아름다운 Opportunity는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 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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