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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 종교

기독교 칼럼 (이근형 목사) – 온유와 땅

코리안저널 by 코리안저널
10월 17, 2024
in 종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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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함이 왔었다. 처음으로 왔었다. 모세에게 왔었고 하나님이 모세에게 준 그 선물은 세상을 구원하는 아주 중요한 하나님의 해법이었다. 그 선물은 주 예수의 이름과 맞먹을 수 있는 수준의 선물이었다.
시내산에서 모세가 80일의 금식을 하면서 일대일로 하나님을 대면 했을 때 모세가 받은 선물이 그 온유함이었다. 그러나 그 온유함도 분명 모세에게는 그림자였고 믿음으로 그 온유함이 오기를 기다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모세의 좌절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 본래가 구약은 예고편이고 신약은 성취라는 도식이 중요했다.
주 예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려고 이루시려고 오셨다고 스스로가 말했다. 모세는 온유함을 가진 온유한 자였다. 오늘의 우리도 하나님 만나면 온유를 만나게 된다. 죄인도 원수도 친구로 변한다는 복음송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온유를 받은 모세가 그 땅을 차지하지 못했고 그 땅 앞에서 모든 것이 좌절되었던 모세의 날들은 모세를 매우 심하게 슬프게 했을 것 같다. 어떻게 그런일이 일어났을까?
온유한 자가 땅을 얻는다고 했는데 땅을 얻는 비결은 무엇일까? 전쟁으로 땅을 빼앗거나, 돈으로 부동산을 사거나 하는 그런 땅을 사려면 강해져야 하고 재력도 좀 있으면 된다. 그러나 사람의 땅이 아니라 하늘의 땅을 얻는 비결은 온유함에 있었음을 주 예수는 주목했다.
주 예수는 창조때에도 노아때에도 아브라함 때에도 그리고 모세때에도 함께 계신 분이었기 때문이다. 주 예수는 천국을 말해 주면서 모세의 온유함을 완성하신 것이 또한 천국이라고 가르치신것 같다. 그것도 우리같은 죄인들에게 그 완성을 시사했다는 것은 주 예수 그분이 메시야이고 그리스도이신것을 말하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얻을 것임이요.
온유함은 강하지도 않다. 돈이 많은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약해서 깨어지기 쉽고 상한 갈대 같고 꺼져 가는 등불 같다. 맨날 아프고 하는 일이 뜻대로 잘 안되고 실패를 감추지 않으면 살기가 어려운 사람들처런 연약한 인생이어서 질그릇이 금이 가고 깨어지기 쉽고 그때마다 토기장이의 손만 쳐다보는 토기와 같다. 그러나 그 속에 온유함이 있으면 살고 그 온유함이 없으면 살아나지 못한다는 것이 주 예수의 메시지의 핵심이 아니었을까?
바울은 너희는 질그릇 속에 보배를 가진 자들 이라고, 너희는 성령의 집이라고 고린도 교인들을 격려했었다. 질그릇은 깨져도 된다. 깨질수록 복이 되고 선하고 좋다. 오른쪽 뺨을 때리면 왼쪽 뺨을 돌려대라고 한 이유이기도 하다. 깨어질수 있을때 깨어짐을 피할 필요는 없다. 예루살렘 성전은 깨어지는 정도가 아니었고 모두 불이 타 버렸었다. 주 안에서 많이 깨질수록 사람 구실도 할 수 있고 그래야 나중에 몸이 다시 살 때 그 몸이 부활의 몸으로 온전히 다시 살아난다. 새땅은 그렇게 만들어 진다.
그래서 온유는 고난을 통해서 인생이 꺾일 때 들어온다. 축복의 통로인 것이다. 그러나 그 꺾임은 굴복된 꺾임이 아니라 온유함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꺾임 이다. 온유에 의지하면 불가능이 없다. 온유는 하나님의 하나님의 기업의 씨드 머니이기 때문이다. 온유함이 일을 할때는 사람의 어떠함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한다. 오히려 믿음안에서는 이것이 기쁨이 된다. 그것이 온유함이 하는 일이다. 내가 사라지지 않으려는 자는 그것은 생존에 대한 몸부림이라기 보다는 스스로가 우상화되려는 욕구가 앞서 있을 수도 있다. 우상은 언제나 하나님의 반대편에 선다.
외유내강이라고 했다. 그러나 성경은 내유만 있다. 내유가 온유함이다. 겉사람은 약하나 속사람은 잔잔한 호수처럼 온유한 것 그것은 유다의 사자가 주 예수의 온유함으로 변하여 나타났다는 것과 비교될 수 있겠다.
이 온유함을 모세는 하나님과 함께 지내면서 받았었다. 하나님과 모세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징표가 온유함이었지만 모세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그 온유함이 하나님을 연결시키는 자신의 사닥다리였음을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는 백성을 해방시킨 영웅이었다는 점이다.
모세의 온유함은 진실로 세상에서 최고였다. 그러나 그는 땅을 기업으로 얻지를 못했다. 금송아지 우상 앞에서 두 돌판을 땅바닥에 던진 모세를 본다. 그것은 거룩한 분노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열심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모세의 혈기였고 분냄에 다름 아니었다.
모세는 혈기와 분노가 일어날 때 하나님의 온유함을 붙들어야만 했다. 사람은 혈기와 분노는 온유함이 일할 수 없는 그 순간을 언제든지 겨냥하고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하나님의 두 돌판을 지키는 힘은 온유였으나 그 온유보다도 모세 자신의 의분이 더 강하게 일을 했다. 이 일로 모세는 약속의 땅을 들어가지를 못했을 것 같다.
모세는 두가지를 늘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십계명이고 또 하나는 온유함이었다. 십계명은 나라를 이끄는 법률로서 매우 중요했고 온유함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모세의 영혼 깊숙한 그 중심에는 온유함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생명을 잃으면 십계명도 의미가 없다.
모세는 가나안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 그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이를 때까지 모세 스스로가 지켜야 했던 것은 십계명이라기보다 하나님의 온유함이었다. 그러나 모세는 두 돌판을 던져서 깨뜨림으로서 그 온유함을 지키는 것보다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땅에 들어가는 일에 더 목표를 두었었다. 그의 마지막 노년에 눈도 총명하고 마음도 젊었었지만 온유함을 지키지 못한 형벌로서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것 같다. 신명기 3장은 그 이유를 간단하게 적어 놓았다. 너는 들어갈 수 없다!
사람이 온전하고 온유하다는 것은 십계명 같은 겉옷과 온유함 같은 속옷을 모두 갖추고 있을 때를 의미한다. 십계명은 일종의 일과 노동과 사역이고 온유함은 내적인 힘을 말한다. 이 두 가지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냐고 말하라고 하면 그것은 단연코 온유함일 것이다.
온유함이 없는 십계명은 개인도 나라도 불행하게 만들고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의 대열에 서게 되는 등 주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일도 서슴치 않게 하게 한다. 사람들에게는 주 예수는 없으면 불안하고 있으면 귀찮은 존재쯤 되는가 보다! 그러면 어디에서도 그 온유함을 얻을 수 없다.
모세는 아직 몰랐다. 온유함이 이스라엘 600만을 가나안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하나님의 본질에 가깝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분노와 혈기와 과욕을 이기는 길은 온유함을 소중히 여기고 붙잡는 태도에 달려 있다. 하나님의 본뜻을 알고 하나님을 앞서가지 않는 일은 온유한 자의 아주 중요한 덕목이다.
기도보다 앞서지 말고 성령보다 앞서지 말고 그리고 모든 말은 온유함보다 앞서지 않았으면 좋겠다. 살리는 말은 온유함으로부터 나온다. 주 예수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는 소리를 지르지도 아니했고 가느다랗고 갸냘푼 소리로 성령의 목소리를 내보냈을 것 같다. 그래도 내 양은 내 음성을 듣고 내 음성을 안다고 했다.
그 온유함을 성령이 운반하면 내 영혼의 깊은 중심으로 들어온다. 가진 것이 많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수 없어도 그 온유함의 성령은 나의 중심에 들어와 성령의 집을 짓기 시작한다. 그 집이 다 지어지면 나는 저 창공에 떠 있는 셀 수 없는 별들의 세계로 옮기어 질 것을 믿는다. 주 예수의 온유함이 내 안에서 작동하기 시작할 때 나도 주 예수처럼 온유한 자가 될 수 있다. 그러면 그 하늘의 축복 속에서 땅을 기업으로 얻는다. 온유함이 땅의 주인이다.

이근형 목사 (맥알렌제일한인장로교회)

Tags: 기독교 칼럼모세온유이근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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