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눈물을 훔치며 이별이 슬펐던
그때의 자욱들
어디 갔을까?
눈물로 섞어 반평생을 살아온 이 땅
방랑의 넋은
열번 울고
한번 웃었더니
팔십 줄의 나이 앞에
우두거니 서 있네.
정한수에 담았던
부모님의 모습도 잊고 살아온
못된 자식
이제와 뉘우치고 후회한들
가신 길은 끝이 없어라.
친구들은 하나둘
소식마저 묻혔는가 말이 없고
나는 매달린 삮은 가지되어
세상은 헐값이 되고
대답이 없으니
오늘은 어디메에 하루가 즐거운 가?
하루해도 서산에 머물고
붉어지는 눈시울에
잃어버린 고향
그리운 사람들
회색빛 객이되어
떠가는 구름아래
텅빈 가슴아
이제 삶의 끝은 어디베며
붉은 노을빛은
산새 소리에 묻혀만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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