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외선 차단제 이미지/코리안저널 자료
여름을 앞두고 선크림 구매를 고려하는 한인들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84개 중 합격은 단 550개뿐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 실무그룹(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이 최근 발표한 ‘2026 선크림 가이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선크림 2,784개 제품 중 안전성과 자외선 차단 효과 기준을 모두 충족한 제품은 550개(약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시중에 유통되는 선크림 5개 중 4개는 기준 미달이라는 뜻이다. EWG가 권장 제품으로 분류한 기준은 ▲UVA·UVB 모두 차단 ▲스프레이·파우더 형태 제외 ▲SPF 50+ 초과 과장 표기 없음 등이다.
권장 제품의 90%는 ‘미네랄 선크림’
권장 550개 제품 중 497개는 산화아연(zinc oxide)이나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 성분을 함유한 미네랄 기반 선크림이었다. 미네랄 선크림은 자외선을 피부 표면에서 반사·차단하며 피부 자극이나 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EWG는 설명했다. 반면 화학 성분 선크림은 피부를 통해 혈류로 흡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019년 옥시벤존(oxybenzone), 호모살레이트(homosalate) 등 주요 화학 성분 6가지가 하루 사용만으로도 혈중 안전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옥시벤존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지목되고 있으며, 산호 백화와 해양 생물 유전자 손상 등 환경 문제와도 연관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강하게 반발
화장품 업계를 대표하는 개인케어제품협회(PCPC)는 “선크림의 안전성과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수십 년간 축적된 과학적 연구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협회 수석과학자 제이 앤 베네마는 “극히 일부 제품만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소비자들의 선크림 사용을 막아 오히려 공중보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선크림 구매 시 성분 표에서 zinc oxide(산화아연) 또는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이 주성분으로 표기된 미네랄 제품을 우선 선택하고, EWG 공식 홈페이지(ewg.org/sunscreen)에서 제품별 등급을 직접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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