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차도 상판 일부가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26일) 오후 2시 33분께. 고가도로 일부와 공사 잔해가 낙하하며 아래에서 작업하던 차량과 작업자 등을 덮쳐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12명 가운데 나머지 6명은 미리 대피해 사고를 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고는 이날 새벽 슬라브 절단 작업 중 생긴 2.9㎝ 단차의 침하 현상을 정밀 안전진단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목격했다는 A씨는 “도미노 현상처럼 무너졌다. 소리가 와르르 크게 나고 하얀 흙먼지가 어마어마하게 났다”며 “흙먼지가 걷힌 다음에 가서 보니 처참한 모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공사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6분 만인 오후 2시 38분께 현장에 선착대를 보내 구조를 시작했고, 오후 2시 49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62명과 장비 16대를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이날 사고로 인해 서울역∼신촌역 간 전차선 단전이 발생해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중지되는 등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1966년 지어진 서소문 고가차로는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18개의 교각으로 구성된 길이 335m, 폭 14.9m의 도로입니다. 노후화로 2019년 3월 콘크리트 조각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등 안전 문제가 불거져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가 결정됐습니다. 철거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됐으며 올해 6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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