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영사 “대한민국 위상, 동포들의 헌신이 일궈낸 기적”
크리스 정 리스크 관리 강연·김다운 영사 지원사업 노하우 전수

By 동자강기자
info@kjhou.com
지난 4월 23일, 주휴스턴총영사관 관저에 텍사스를 비롯한 미 중남부 5개 주 지역 한인회와 상공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휴스턴, 오스틴, 샌안토니오, 댈러스, 포트워스 등 텍사스 주요 도시는 물론 오클라호마, 아칸소,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배튼루지 지역의 동포사회 리더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간담회를 넘어 동포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정책 세미나로 진행됐다.
동포들의 피와 땀이 곧 대한민국의 역사
이날 행사의 가장 큰 감동은 이경은 총영사의 환영사에서 비롯됐다. 이 총영사는 과거 세계의 원조 자금을 받기 위해 UN 영어 시험을 치러야 했던 젊은 선배 공무원의 일화를 소개하며, 이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대한민국의 벅찬 자부심을 강조했다. 이어 이 총영사는 동포사회의 헌신을 언급하며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 총영사는 “과거 한국 정부가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을 때, 먼 타국에서 한인들끼리 모여 아이들을 키우고, 한국어 교육을 시키고, 어르신들을 돌보며 서로서로 든든한 ‘비빌 언덕’이 되어 주셨다”며, “대한민국이 눈부신 성장을 이룩하고 높아진 위상을 가질 수 있었던 그 이면에는 바로 여기 계신 동포 여러분의 피와 땀, 그리고 서로를 품어준 희생이 있었다”고 감사를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또, 이 총영사는 정부도 수십 년간 부족한 점을 고치고 야단도 맞아가며 오늘날의 모습으로 성장해 왔다며 공관과 한인 사회가 서로의 우여곡절을 깊이 이해하자고 당부했다. 차세대를 향한 한인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총영사는 “차세대들이 더 좋은 시절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그들이 맞닥뜨린 현실이 더 팍팍하고 힘들지도 모른다. 우리 젊은이들이 주류 사회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차세대를 위한 한인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경은 총영사
커뮤니티 리더는 문제를 예측하고 힘을 모아야
이어진 정책 세미나에서는 크리스 정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최근 정책 환경 변화와 재외동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정 변호사는 커뮤니티 리더들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하는 전략(Risk Identification, Filtering, Professional Connection)을 제시했다. 정 변호사는 한인사회 리더들은 커뮤니티 내부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위기 상황에서 서로 힘을 모아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대응하는 등 리더십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하며 지역 리더들에게 실질적인 행동 지침이 선행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영사, 정부지원사업 실무 노하우 전수
이번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을 매끄럽게 이끌며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탠 김다운 영사는 ‘알아두면 유용한 재외동포 정책’을 주제로 실무 브리핑을 가졌다. 김 영사는 관할 지역 한인회들이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지역 사업을 활발히 펼칠 수 있도록, 재외동포단체 행사 보조금 지원 신청 요령과 전통문화용품 지원 사업 등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센스 있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또, 미 중남부 지역 특성을 언급하며 순회영사 업무가 동포들의 실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지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공관에서도 최대한 원거리에 거주하시는 동포분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보다 많은 지역을 직접 방문해 순회영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는 영사관의 입장을 전했다.

김다운 영사
관저 초청에 가슴 벅차
이날 관저에는 80세가 넘은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의 산증인부터 각 지역에서 새롭게 봉사하는 리더들까지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끈끈한 네트워크를 다졌다. 10여 년 넘게 지역 한인회에서 헌신해 온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지만, 관할 5개 주 리더들이 이처럼 모두 관저에 초청되어 대우받으며 유익한 세미나까지 함께 한 것은 처음이라 가슴이 벅차고 감격스럽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총영사의 건배사로 마무리된 이번 정책 세미나는, 정부와 동포사회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날의 노고를 위로하고 다가올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한 상징적인 행사로 미 중남부 한인사회 역사에 뜻깊은 이정표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각 지역 한인회는 개별적인 활동을 넘어 미 중남부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류 사회를 향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주휴스턴총영사관 역시 앞으로도 이 같은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동포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호흡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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