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도 피해 있지만 “쉬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소규모 상점들이나 한인타운에도 불청객인 강도나 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막바지 쇼핑객들로 대목시즌을 맞고 있었던 메모리얼 시티몰 Macys 백화점에도 지난 22일(일) 밤 4명이 한 조가 된 절도범들이 매장 안 귀금속 카운터를 망치로 깨고 순식간에 보석류들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일어났다. 디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쇼핑객들과 점원들은 일순간에 공포에 떨어야했다.
지난 6일에는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와(SWMD)와 HPD 미드웨스트 경찰국이 2달 동안 무려 아시안 소형 식당들을 상대로 40여 차례나 절도 행각을 벌여왔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소규모 상점들을 상대로 한 이러한 절도, 강도 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일단 보안요원들이 상주하지 않아 접근이 용이하고 권총을 겨누거나 무력으로 상점 캐쉬어나 주인들을 쉽게 제압하기가 쉬어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고 피해액도 많지 않으면 아시안 상점 오너들이 굳이 경찰에 신고를 잘 하지 않고 쉬쉬하면서 이런 범죄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보안장치가 허술하거나 작동이 잘 안되고, 아예 감시 카메라가 없는 곳도 많다보니 범인 잡기가 더 어렵다는 경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벨레어나 하윈 주변에서 활보했던 범인은 창문을 깬 뒤 알람 작동 유무를 확인하고 알람이 울리지 않으면 안에 들어가서 현금인출기를 가져갔고, 알람이 울려도 경찰이 즉시 출동하지 않는 경우 반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여왔다.
한인타운의 한 소매업소도 “며칠 전 새벽에 알람이 울려서 가보니 도둑이 벽을 뚫고 들어왔다 갔다”면서 요즘은 “값이 나가는 고가품만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돈이 될 만한 물건이라면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한숨지었다. 특히 “미리 사전에 현장 답사를 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많고, 최근에는 장소와 때,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기 때문에 각자가 조심하고 예방조치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연말 휴가로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는 자동차를 집 앞이나 주차장 밖에 세워 놓거나 타이머 스위치를 이용해 밤 시간 조명이나 TV 등이 켜지도록 조치를 취해두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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