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전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하며, 동시에 미 해군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도 15일 보도를 통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공식 서명식이 19일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하면서 시작된 중동의 전쟁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양측이 지난 4월 8일 휴전에 들어가며 협상을 벌인지 두 달여 만입니다. 관심을 모으는 종전 양해각서(MOU)의 구체적 내용도 곧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이 핵무기를 영구적으로 포기하고 핵 프로그램 해체 및 핵물질 폐기에 동의하는 대신, 미국은 그 ‘이행 성과’에 맞춰 250억 달러(약 33조 5천억 원) 규모의 이란 해외 동결 자산과 제재 해제 등의 보상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함께 전쟁을 시작했던 이스라엘이 이번 종전 협상 논의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된 14일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격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왜 빌어먹을 공격을 해야만 했나. 정말 화가 났다. 우리가 서명하기 한 시간 전이었다”며 “망할 판단력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안에 이스라엘이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합의안에 이란의 탄도미사일 문제 등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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