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전쟁 참전용사 감사의 날’,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By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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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에서 한국전쟁 영웅들을 향한 감사의 찬사가 울려 퍼졌다. 오클라호마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은숙)가 주최한 제1회 ‘한국전쟁 참전용사 감사의 날(Korean War Veterans Appreciation Day)’ 행사가 지난 12월 6일(토) 털사 한인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잊혀져 가는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자유를 위해 헌신한 미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한인 사회가 주도적으로 마련한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당신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평화의 사도(Ambassador for Peace)’ 메달 수여식이었다. 120여 명의 참석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은숙 회장과 이재호 부회장은 생존 참전용사와 이미 세상을 떠난 용사들의 유가족에게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해 메달을 목에 걸어주었다. 생존 용사를 대표해 연단에 선 로이드 피셔(Lloyd Fisher, 이니드 거주) 씨는 “한국의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치열했던 전투는 아직도 생생하다”며 회고한 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12월 6일 ‘참전용사 감사의 날’ 선포
이번 행사의 위상은 주 정부 차원의 관심으로도 증명됐다. 케빈 스팃(J. Kevin Stitt)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이날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감사의 날’로 공식 선포하며 상공회의소의 노력에 힘을 실었다. 행사에 참석한 데보라 윔피(Debra Wimpee) 브로큰 애로우 시장은 축사를 통해 “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젊음을 바친 영웅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한인 사회가 앞장서서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지역사회를 대표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세대를 잇는 문화 공연
공식 행사 후에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털사 골든드래곤 태권도장(관장 손민철) 시범단 15명은 절도 있는 품새와 격파 시범을 선보였고, 디딤 코리아 무용단(단장 최소희)의 장고춤과 한삼춤 공연은 한국 전통의 흥과 멋을 선사, 피아니스트 이기선 씨와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드로스도프(David Drosdoff) 씨가 협연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연주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으며 행사를 장식했다.
김은숙 오클라호마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누군가의 피와 땀 위에 세워졌음을 기억하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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