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미니애폴리스 등 3개 공항으로 확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은 출국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뉴스시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승객들의 오랜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경유지에 도착한 뒤 짐을 직접 찾아 다시 맡겨야 했던 번거로운 절차가 첨단 기술 시스템 덕분에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과 협력해 ‘국제 원격 수하물 검색 시스템(IRBS, International Remote Baggage Screening)’을 공식 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승객의 위탁 수하물을 미국 도착 전 인천공항에서 원격으로 미리 검색해, 미국 첫 도착 공항에서 짐을 찾아 다시 맡기는 절차를 완전히 없애주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환승 시 핵심 병목 구간을 제거해 환승 소요 시간을 최대 20분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재 애틀랜타(ATL) 노선에 우선 적용 중이며, 향후 미니애폴리스(MSP), 시애틀(SEA), 로스앤젤레스(LAX), 디트로이트(DTW), 솔트레이크시티(SLC) 등 5개 공항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첨단 보안 기술이다. 스미스 디텍션(Smiths Detection)의 원격 검색 플랫폼 ‘SecurePort-IRBS-K’와 컴퓨터단층촬영(CT) X선 장비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설치해 운영 중이며, 모든 이미지와 데이터는 미국 CBP에 안전하게 전송된다. 운영은 2025년 8월 한국 국토교통부, 미국 CBP, 교통보안청(TSA),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델타항공 등 여러 기관이 공동 인증을 마친 후 시작됐다.
미국 CBP는 이 협력에 대해 “첨단 기술과 절차 개선을 통해 항공 여행 혁신을 이끌고, 국제 여행자들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동시에 보안은 한층 강화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교민과 여행객들은 미국 첫 경유지에 도착할 때마다 짐을 찾고, 세관을 통과하고, 다시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체력을 소모해야 했다. 특히 휴스턴으로 오는 교민들의 경우 애틀랜타나 디트로이트를 경유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시스템 확대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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