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브랜드 마케팅과 실제 제품 성분간 괴리 논란

룰루레몬(Lululemon)
텍사스 주 법무장관이 세계적인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을 상대로 공식 조사에 나섰다. 운동복에 인체에 해로운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텍사스 주 법무장관 켄 팩스턴(Ken Paxton)은 루루레몬 USA Inc.에 민사조사요구서(CID)를 발부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의 핵심은 룰루레몬(Lululemon)이 자사 제품의 안전성, 품질, 건강 영향에 대해 소비자를 오도했는지 여부다. 룰루레몬(Lululemon)은 2025 회계연도에만 1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세계적인 애슬레저 브랜드로, 지속가능성과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신을 내세우고 있다.
문제가 된 물질은 이른바 ‘PFAS(과불화합물)’다. PFAS는 퍼플루오로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의 약자이다.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내분비계 교란, 불임, 암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요가복부터 골프웨어까지… 전 제품군이 조사 대상
이번 조사는 특정 라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텍사스 법무장관실은 룰루레몬(Lululemon)의 유해물질 제한 목록(Restricted Substances List), 테스트 절차, 공급망 관행 전반을 검토해 레깅스, 요가복, 골프웨어, 아우터 등 전 제품군이 회사가 공언한 안전 기준을 실제로 충족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한인 교민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 있는 요가·필라테스용 레깅스와 골프웨어 라인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된다.
팩스턴 장관은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인들은 건강한 선택을 하려 할 때 기업에게 속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해서는 안 된다. 웰니스와 지속가능성을 내세우며 유해하고 독성 있는 제품을 프리미엄 가격에 파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룰루레몬(Lululemon)이 텍사스 법을 위반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룰루레몬(Lululemon) 측 “2023년에 이미 사용 중단”
이에 대해 룰루레몬(Lululemon) 측은 즉각 반박했다. 회사 측은 “현재 제품에 PFAS를 사용하지 않는다. 해당 성분은 방수 기능 제품 일부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다가 2023 회계연도에 이미 완전히 단계적으로 폐지됐다”고 밝혔다.룰루레몬(Lululemon)은 텍사스 법무장관실의 요청 자료 제출에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발표 이후 룰루레몬(Lululemon) 주가는 소폭 하락해 163.59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누적 하락률이 약 22%에 달한다.회사는 올해 초 ‘겟 로우(Get Low)’ 컬렉션을 소비자 불만으로 일시 판매 중단하는 등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로 법 위반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며 룰루레몬(Lululemon) 제품을 즐겨 찾는 휴스턴 한인 교민들로서는 조사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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