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총·훔친 차로 12차례 난사… 소방차까지 피격, 경찰관 200명 투입

브리핑: 오스틴시의 커크 왓슨 시장과 리사 데이비스 경찰청장이 총기 사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설명하고있다./ 오스틴 경찰 엑스(X·옛 트위터) 캡처
텍사스 오스틴을 공포로 몰아넣은 주말 무차별 총격 사건의 용의자 3명이 모두 검거됐다. 마지막 도주 용의자는 일요일 밤 9시 30분경 매너(Manor) 지역 FM 973과 US 290 인근 주유소 부근에서 시민의 911 신고로 위치가 파악돼 체포됐다. 매너 경찰은 번호판 인식 카메라(License Plate Reader)가 용의자 차량 추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용의자 추적에는 SWAT, 헬기, 드레인 등을 동원한 약 200명의 경찰관이 투입됐다. 이번 사건은 토요일 오후 3시 45분 차량 도난 신고로 시작됐으며, 이어 인근 상점에서 총기 절도가 발생했다. 이후 오스틴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20여 건의 신고가 이어졌다. 토요일 밤 잠시 멈췄던 총격은 일요일 오전 8시 47분 산책 중이던 남성이 등에 총을 맞으면서 재개됐다.
리사 데이비스 경찰서장에 따르면 주요 용의자 두 명은 15세와 17세의 미성년자로, 같은 상점에서 각각 총기를 훔쳤다. 17세 용의자는 이미 총기 절도 전과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으며, 두 사람은 차량 4대를 훔쳐 가며 이동했다. 커크 왓슨 시장은 소방차에 소방대원들이 바로 뒤에 서 있는 상황에서 소방차를 향해 총격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CCTV에는 상점 앞에 서 있던 여성을 향해 차량에서 총을 쏘는 장면도 포착됐다. 4명의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으로 현장에서 수혈 응급처치 후 외상센터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이다. 두 미성년 용의자는 소년원으로 이송됐다.
데이비스 서장은 “이 도시를 정처 없이 돌아다니며 총을 쏘는 동기가 무엇인지 나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왓슨 시장과 데이비스 서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스틴시의 번호판 인식 기술 활용 정책 재검토 의사도 밝혔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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