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스케이팅 커뮤니티 큰 아쉬움

메모리얼 시티 몰 아이스링크 / ICE SKATE MEMORIAL CITY
휴스턴 서부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메모리얼 시티 몰(Memorial City Mall)의 아이스링크가 올여름을 끝으로 영구 폐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스케이팅 커뮤니티가 깊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메모리얼 시티 몰을 운영하는 메트로내셔널(MetroNational) 측은 KHOU 11에 “쇼핑몰 정문 이전 및 공사가 진행되면서 아이스링크에 필요한 빙상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공식 폐쇄일은 오는 7월 31일(금)이며, 링크 웹사이트에는 이미 4월 8일자로 “핵심 시설 보수를 위해 임시 휴업 중”이라는 안내문이 게시된 상태다.
아이스링크는 2003년부터 메모리얼 시티 몰에 자리를 잡아 23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 온 곳이다. 피겨스케이팅, 하키 리그, 어린이 스케이팅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아 왔다.
휴스턴에는 총 5개의 아이스링크가 있어 한 곳의 폐쇄가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메모리얼 아이스링크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 왔다. 이 링크의 폐쇄는 연쇄적인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며, 특히 빙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피겨스케이터와 하키 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링크 폐쇄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커뮤니티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수년 전부터 링크 존속을 요구하는 청원 운동이 벌어져 왔으며, “메모리얼 아이스링크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 정체성의 핵심”이라며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를 위해 링크가 보존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메모리얼 시티 몰 아이스링크는 올해 초에도 잇따른 암모니아 누출 사고로 논란이 됐다. 지난 1월 14일 링크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로 쇼핑몰 전체가 대피·폐쇄되는 사태가 빚어졌으며, 이 누출은 12월 6일 발생한 1차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링크는 시설 점검을 이유로 별도의 임시 폐쇄 조치를 받기도 했다.
메트로내셔널 측은 링크 운영사가 프로그램 등록자들에게 향후 일정을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스링크가 문을 닫은 뒤 휴스턴에서 쇼핑몰 내 빙상 시설은 갤러리아(Galleria) 아이스링크 단 한 곳만 남게 된다.
20년 넘게 휴스턴 서부 주민들의 놀이터이자 꿈의 무대가 되어준 메모리얼 시티 몰 아이스링크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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