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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데일리 뉴스

캄보디아 감금 한국인 2명 구조…악몽이 된 ‘고수익 해외취업

koreanjournal by koreanjournal
10월 14, 2025
in 뉴스,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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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 2025 10 12 155110

▲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혔던 B씨가 구조 요청을 위해 보냈던 텔레그램 메시지

캄보디아에서 고문과 감금을 당하며 범죄에 가담했던 한국인 2명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도 움으로 현지에서 구조됐다.

1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호텔에 감금됐던 한국 국적 남성 A씨와 B씨가 박 의원실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A씨는 IT 관련 업무를 하면 월 800만원에서 1천500 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하고 1인 1실 호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는 온라인 구인 글을 보고 캄보디아 로 향했다.

처음에는 믿음이 안 갔지만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해보니 비행기 티켓을 끊어준다고 해 ‘갔다가 아 니면 다시 돌아오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떠난 길이었다.

캄보디아 사기

▲ 캄보디아의 한 사기 작업장 건물

막상 캄보디아에 도착하니 회사는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시키는 범죄단지(웬치)였다. 범죄 에 가담하지 않으면 온종일 고문을 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졌다.

A씨는 “보이스피싱 회사라고 듣고 온 것이 아니니 일을 못 하겠다고 하자 조선족이 전기충격기를 들고 와 대본을 주며 ‘하지 않으면 매일같이 고문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말다툼을 했다. 그러자 이들은 A씨를 범죄단지 안에 대기 시켰고, 다시 한국으로 데려다주겠다며 짐을 싸서 차에 타라고 말했다.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공항이 아닌 캄보디아 포이펫의 또 다른 범죄단지였다. 그는 이곳에서 100여 일간 가혹한 폭행이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빼앗겼고, 수갑을 찬 채로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 등으로 구타당했다. 기절하면 얼굴에 물을 뿌리고 전기 충격을 가해 정신을 차리게 한 뒤 다시금 폭행했다.

가혹한 시간을 보내던 중 A씨와 같이 방을 쓰던 B씨가 텔레그램으로 구조 요청을 보냈다. 그 덕에 현 지 경찰이 한 차례 범죄단지에 찾아왔지만, 신고 사실이 발각돼 탈출이 무산됐다.

두 사람은 머리에 봉지가 씌워진 채 차량 트렁크에 넣어져 시아누크빌로 보내졌다. 위치가 발각됐으니 거점을 옮겨야 한다는 중국인 관리자의 판단이었다.

벤강부동산 가로 띠

그곳에서도 일할 때는 발목에, 일하지 않는 시간에는 침대에 수갑으로 묶인 채 감금됐다. 매출 10억원 을 달성하면 돌려보내 주겠다는 범죄 가담 강요도 이어졌다. “

한 번 더 신고하면 파묻어 버리겠다”, “소각장에서 태우겠다”, “현지 경찰에 작업이 돼 있으니 (신 고하면) 죽이겠다”는 중국인 관리자의 위협도 뒤따랐다.

기지를 발휘한 A씨가 구조 요청을 하면서 현지 경찰이 두 사람이 머물던 호텔에 찾아왔고, 이들을 감 시하던 중국인과 조선족에게 수갑을 채우면서 마침내 160여일간의 감금 생활이 끝났다.

A씨와 B씨는 구조된 뒤 캄보디아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귀국을 준비 중이다. A씨는 캄보디아 범죄단 지에 갇혀있을 당시 바로 옆 방에도 한국인 3명이 있었다며 아직도 많은 한국인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저희는 의원님 등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운이 좋아 구조가 된 것이고 다 른 한국인들은 아직도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찬대 의원실은 지난달 초 B씨 어머니로부터 “우리 아들을 꼭 살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외교부, 영사관 등과 소통해 두 사람을 구해냈다.

박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 후 감 금을 당했다며 공관에 신고한 사례는 330건에 이른다.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피해 사례에 비해 재외공관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영사조력법 개정으로 재 외국민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이 지난달 30일 대표 발의한 영사조력법 개정안은 재외국민 사건 사고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및 평가를 진행하고 실종 신고에 적극 대응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는 우리 국민과 한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라며 “ 국무조정실, 외교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리안저널은 연합뉴스와 전재계약이 되어있습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AI학습 및 활용 금지>

Tags: 고수익해외취업구금보이스피싱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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