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리 허쉬 공원
텍사스의 봄을 알리는 가장 아름다운 신호, 주화(州花) 블루보닛(Bluebonnet)이 올해도 어김없이 대지를 파랗게 물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텍사스의 상징, 블루보닛이란?
블루보닛은 1901년 텍사스 주의회가 공식 주화로 지정한 야생화로, 선인장과 목화솜을 제치고 그 영예를 차지했다. 학명은 Lupinus texensis로 루핀(Lupine) 계열에 속하며, 질소를 토양에 고정시켜 다른 식물의 성장을 돕고, 나비와 꽃벌 등 다양한 수분 매개 곤충들에게 중요한 서식지 역할을 한다. 꽃잎은 주로 파란색이지만 흰색, 분홍색 등 희귀한 변종도 자연에서 간혹 발견된다.
2026년 블루보닛 최성기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남부 빅벤드(Big Bend) 지역에서는 이미 2월부터 꽃을 볼 수 있으며, 북텍사스에서는 5월 초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다만 올해는 지역별로 명암이 갈린다. Lady Bird Johnson Wildflower Center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을 가뭄과 건조한 겨울로 인해 힐컨트리(Hill Country) 등 중서부 텍사스 지역에서는 꽃 군락이 예년보다 드문드문할 수 있다. 반면 이스트 텍사스는 2025년 말 풍부한 강수량 덕분에 전문가들이 “믿기 어려운 수준의 성황”을 예고하고 있어, 올해는 동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휴스턴 인근 감상 명소
휴스턴 인근에서는 버팔로 베이유(Buffalo Bayou), 테리 허쉬 파크(Terry Hershey Park), 블레싱턴 팜스(Blessington Farms) 등에서 블루보닛을 감상할 수 있다. 4월 초에는 휴스턴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의 채플힐(Chappell Hill)에서 블루보닛 축제가 열린다.
텍사스 전역의 대표 명소로는 달라스 남쪽 35마일 거리의 에니스(Ennis)가 단연 으뜸이다. 에니스 블루보닛 트레일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되며, 축제는 4월 17~19일에 열린다. 40마일 이상의 드라이빙 코스가 마련되어 매년 수십만 명이 방문한다. 오스틴 서쪽의 힐컨트리, 특히 프레더릭스버그(Fredericksburg)와 마블폴스(Marble Falls) 일대도 빠질 수 없는 명소다.
블루보닛을 꺾는 행위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꽃이 씨를 뿌려 이듬해에도 피어날 수 있도록 꺾지 않는 것이 예의다. 사유지에는 무단 진입을 삼가고, 도로변 감상 시에는 차를 완전히 갓길에 세워야 한다. 또한 블루보닛은 개, 고양이, 말 등에게 독성이 있으므로 반려동물을 데려갈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봄비 한 번이 내리면 텍사스의 들판은 파란 물결로 뒤덮인다. 3월 말부터 4월, 일 년에 단 몇 주만 볼 수 있는 텍사스의 봄 선물을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토요와이드] 이 대통령, 美빅테크 CEO 회동…여야 내홍 격화 6 [토요와이드] 이 대통령, 美빅테크 CEO 회동…여야 내홍 격화](https://kjhou.com/wp-content/uploads/2026/07/Lee-0725-360x180.jpg)





![[토요와이드] 이 대통령, 美빅테크 CEO 회동…여야 내홍 격화 12 [토요와이드] 이 대통령, 美빅테크 CEO 회동…여야 내홍 격화](https://kjhou.com/wp-content/uploads/2026/07/Lee-0725-120x8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