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자고 했다가 딱지 맞을 수도”… 장소에 따라 규정 달라

텍사스에서 후진 주차는 일상적인 광경이다. 특히 샌안토니오에서는 마치 문화처럼 자리 잡은 후진 주차가 운전자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왜 샌안토니오 사람들은 항상 후진으로 주차하냐”라는 질문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수십 개의 댓글을 달며 화제가 된 것도 그만큼 민감한 주제임을 보여준다. 결론부터 말하면, 텍사스 주법은 후진 주차 자체에 대해 거의 규제하지 않는다. 텍사스 교통법전(Transportation Code)에서는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안전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후진하는 것을 금지하고, 고속도로나 갓길에서의 후진을 명시적으로 금지할 뿐이다.
문제는 ‘어디서’ 주차하느냐
후진 주차 가능 여부는 대부분 민간 주차장 소유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 샌안토니오 곳곳에는 ‘후진 주차만 가능’ 또는 ‘전진 주차만 가능’이라는 표지판이 설치된 주차장들이 존재한다. 사유지 주차장 소유자는 규정을 어긴 차량에 벌금 딱지를 부과할 권한이 있다. 샌안토니오 시 소유 도로인 애비뉴 B(Avenue B) 같은 경우, 폭이 좁고 비스듬한 주차 공간이 있어 전진 또는 후진 주차 모두 허용된다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이 표지판을 무시하면 실제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주차장에서 후진을 금지하는 주된 이유는 안전 문제다. 주차 건물 내 사각지대 코너나 좁은 골목에서의 후진은 보행자나 다른 차량에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주차장 소유자들은 아예 후진 주차를 금지해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
왜 샌안토니오에 후진 주차가 많을까?
이 지역에 군 기지와 퇴역 군인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군대나 통신업체에서 대형 트럭을 후진으로 주차하도록 훈련받은 이들이 그 습관을 일반 운전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텍사스에서 후진 주차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단, 사유 주차장의 표지판 규정을 어기거나, 안전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후진할 경우 벌금을 물 수 있다. 주차 전에, 표지판을 꼭 확인하는 것이 최선이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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