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10개 한 지붕 아래… 주방·거실 등은 공유

휴스턴에 새로운 주거 형태인 ‘코리빙(coliving)’ 타운홈이 확산되면서 높은 임대료에 부담을 느끼는 세입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최근 휴스턴 전역에 약 33개의 신규 코리빙 부동산이 건설 중이거나 개발 중이며, 주로 서드 워드(Third Ward), 휴스턴대학교 인근, 니어 노스사이드(Near Northside), 인디펜던스 하이츠(Independence Heights), 이스트 엔드(East End) 지역에 분포해 있다. 이들 부동산은 휴스턴 소재 부동산 투자 네트워크인 PIN(Passive Investment Network) 그룹이 투자한 것으로, 애틀랜타 기반의 패드스플릿(PadSplit) 플랫폼을 통해 운영된다. 패드스플릿은 저렴한 주거 공간 제공에 특화된 코리빙 전문 업체다. 서드 워드에 새로 지어진 한 타운홈은 ‘아트하우스(ArtHaus)’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9개 침실이 각각 유명 화가들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다. 전체적으로는 약 10개의 침실을 갖춘 구조로, 성인 기숙사를 연상시키는 전문 관리형 공유 주택이다.
공과금·가구·청소 포함
휴스턴 지역 평균 패드스플릿 월세는 약 744달러이며, 새로 지어진 코리빙 전용 타운홈의 경우 월 1,000달러 선이다. PIN 그룹이 새로 건설한 코리빙 공간의 월세는 위치에 따라 1,000~1,200달러수준이다. 이는 휴스턴의 일반 클래스 B 아파트(오래됐지만 관리 상태 양호한 아파트) 원룸 평균 월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축 고급 클래스 A 아파트의 원룸 평균 월세는 약 1,471달러, 신축 단독주택 임대료는 약 2,000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특히 일반적인 임대료와 달리 코리빙 월세에는 공과금, 쓰레기 수거, 인터넷, 가구, 전문 청소 서비스가 모두 포함된다. 또한 1년 계약을 의무적으로 체결할 필요도 없어 유연성이 높다.

비용 절감과 커뮤니티 형성
코리빙은 각 세입자가 침실만 개별적으로 임대하고, 주방·거실 등 공용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주거 형태다.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사람들을 만나고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직장인과 원격 근무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휴스턴의 평균 코리빙 거주자는 29세로, 주로 전문직 종사자, 원격 근무자,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패드스플릿은 임대 부동산이 일정한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입주가 가능하며, 24시간 지원팀을 운영해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6년간 미국 18개 도시에서 1만 개 이상의 방을 제공하며 2만 3,000명에게 저렴한 주거 공간을 제공해왔다. 주거비 부담이 높아지는 휴스턴에서 코리빙은 1인 가구와 젊은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낯선 사람들과 공간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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