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와 보조금 부족 등 악조건 속 ‘해법 모색’
211 헬프라인 통한 긴급 지원 및 장기적 대안 제시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휴스턴의 주거 문제는 단순히 ‘집을 구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기후 변화 속에서 ‘내 집을 지키며 살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직면해 있다. 지난 1월 27일 열린 ‘휴스턴 커뮤니티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주거 전문가들이 모여 휴스턴의 열악한 주거 현실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 번 얻은 내 집, 영원히 지킨다
휴스턴 커뮤니티 토지 신탁(HCLT)의 애슐리 앨런(Ashley Allen) 박사는 “휴스턴은 집을 짓는 기술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저렴한 주거 비용을 유지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앨런 박사가 소개한 CLT 모델은 땅은 지역사회가 소유하고 건물만 개인이 소유하게 함으로써 주택 가격과 재산세를 안정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한인 사회에서도 은퇴 후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급격한 세금 인상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보조금 있어도 갈 곳 없는 현실
라이스 대학의 안나 로즈(Anna Rhodes) 교수는 연방 정부의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인 ‘하우징 초이스 바우처(Housing Choice Voucher)’의 실상을 공개했다. 현재 휴스턴과 해리스 카운티 주택국 모두 대기자 명단이 폐쇄될 정도로 수요가 넘치지만, 실제 혜택을 받는 가구는 대상자 4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 특히 텍사스법상 집주인이 바우처 사용자를 거부해도 불법이 아니라는 점은 저소득층 가구들이 겪는 보이지 않는 장벽임을 시사했다.
노숙인 문제, 집 열쇠만 준다고 끝 아냐
SEARCH Homeless Services의 알렉시스 러빙(Alexis Loving) 대표는 “주거 안정은 결승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정신 건강 관리, 의료 서비스, 소득 안정화 등 통합적인 ‘래핑어라운드(Wraparound) 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자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긴급 상황 시 ‘211’ 서비스 적극 활용 권장
유나이티드 웨이 그레이터 휴스턴(United Way Greater Houston)의 아르티 고스와미(Aarti Goswami) 부사장은 주거 위기에 처한 가정이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211’ 헬프라인을 소개했다. 211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임대료 및 공공요금 지원, 식량 지원, 교통편 등을 350개 이상의 언어로 상담해 준다. 팬데믹 이후 임대료 지원 요청이 줄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은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요청해 상담받을 수 있다.
*주거 지원, 렌트비 보조, 공공요금 및 긴급 식품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화211 (무료, 익명 보장, 한국어 통역 요청 가능), 웹사이트: 211texa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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