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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데일리 뉴스

’17일의 드라마’ 밀라노 올림픽 폐막…”4년 뒤 알프스서 만나요”

koreanjournal by koreanjournal
2월 23, 2026
in 뉴스,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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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3·은4·동3’ 종합 13위…절반의 성공으로 4년 뒤 기약

23 페회식

폐회식 입장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네 곳의 클러스터에서 ‘분산 개최’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6곳의 선수촌, 4곳의 클러스터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2천900여 명의 선수단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4년 뒤 열리는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 올림픽을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선수 71명 등 13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목표로 내걸었던 10위 이내에는 못 들었지만, 14위에 올랐던 베이징 대회보다 한 계단 도약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전통의 메달 박스 쇼트트랙에선 ‘2관왕’ 김길리(성남시청)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 목표를 채웠고, 스노보드에선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이 감동적인 ‘금빛 드라마’를 연출하는 등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한국은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각종 의사 결정을 주도하는 집행위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은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며 8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뽑혀 한국은 다시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뷰티 인 액션’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폐회식은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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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과거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렸던 오페라의 재연 장면이 오프닝 영상으로 소개됐고, 주인공들은 거대한 샹들리에가 설치된 무대로 나와 공연을 펼쳤다. 리골레토, 아이다,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등 오페라 명작의 주인공들은 폐회식의 시작을 장식하며 올림픽 축제의 마무리를 축하했다. 이탈리아 국기가 게양되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입장해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밝혔던 올림픽 성화는 1994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들에 의해 베로나 아레나에 도착했고, 오륜 모양의 구조물로 옮겨져 경기장을 환하게 밝혔다. 이후 대한민국을 비롯한 각국 선수단 기수들이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과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우리나라의 기수를 맡았다.

두 선수는 환한 표정으로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무대를 통과했다. 기수단이 입장한 뒤엔 각국 선수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다 함께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선수단 환영 공연 이후에는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여자 크로스컨트리 50㎞ 매스스타트 시상식이 열렸다. 2시간16분28초2의 기록으로 우승한 스웨덴의 엡바 안데르손은 폐회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21일에 열렸던 남자 크로스컨트리 50㎞ 매스스타트 시상식도 전통에 따라 이어졌다.

이번 대회 6관왕에 오르며 통산 금메달 11개로 동계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거머쥔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환하게 웃었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 뒤 대회 기간 뽑힌 IOC 두 명의 신임 선수위원 소개가 이어졌다. 11명의 후보 중 선수위원 투표 1위를 차지해 IOC에 입성한 원윤종은 당당하게 단상에 섰다. 윤종 위원은 두 손을 흔들며 관중들을 향해 인사한 뒤 자원봉사자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원윤종에 이어 2위로 당선된 에스토니아 바이애슬론 선수 요한나 탈리해름도 함께 박수받았다. 이후 폐회식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제가가 울려 퍼지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올림픽기는 차기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에 건네졌고, 프랑스 국기가 게양되면서 4년 뒤를 기약했다. 이후 2030 알프스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공연과 알프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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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말라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코번트리 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밝혔던 두 개의 성화가 꺼지면서 대회의 종료를 알렸다. 아울러 베로나 아레나로 운반됐던 성화 역시 이탈리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아리안나 폰타나의 품 안에서 꺼졌다. 암전된 경기장은 폐회식을 열었던 오페라 리골레토가 등장해 다시 빛을 비췄고,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을 소개하는 공연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축제 분위기의 공연을 뒤로 하고 선수들은 각자의 길로 발걸음을 돌렸다.

⁕코리안저널은 연합뉴스와 전재계약이 되어있습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AI학습 및 활용 금지>

Tags: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4년뒤 알프스서동계올림픽 폐막종합 13위폐회식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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