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 딛고 선보인 전통무용 ‘한오백년’, 시련 꺾지 못한 예술혼
휴스턴 원로 동포들 찬사에 “고향 같은 휴스턴 곧 찾아뵐 것”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4월 18일 샌안토니오 한국문화센터(KACCSA) 주최로 열린 ‘2026 Korean Fiesta’에서 조행자 선생이 이끄는 전통무용단이 ‘한오백년’ 무대를 선보여 1,500여 명의 관람객에게 한국 전통의 미를 전했다. 조 선생은 지난해 11월부터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나,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는 책임감으로 이번 무대 복귀를 감행해 현지인들과 동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4·19 혁명 정신 이어온 행보
조행자 선생은 과거 4·19 혁명 당시 시민혁명에 앞장섰던 ‘여전사’로서의 이력을 바탕으로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불굴의 기개를 상징하는 인물로 통한다. 조 선생은 그간 휴스턴 지역 시니어센터를 방문해 전통무용을 가르치고 각종 문화 축제 무대에 꾸준히 오르는 등 동포사회 문화 보급에 앞장서 왔다. 또한 휴스턴 청우회 명예회원이자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한인 사회의 안보 의식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헌신해 온 그의 발자취는 많은 원로 동포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시차 넘어 전해진 여전사의 기개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린 현지 시각 4월 18일은 한국 시각으로 4·19 혁명 기념일 당일에 해당해 그 의미를 더했다. 휴스턴의 원로 동포들은 조 선생을 향해 419 여전사라고 칭하며 무대에 오른 날이 한국의 4·19 기념일이라며, 시공간을 뛰어넘은 여전사의 강인한 기운이 발현된 것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조 선생은 투병 중 휴스턴 동포들이 보내준 격려가 회복에 큰 힘이 되었다며 깊은 사의를 표했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대로 고향 같은 휴스턴을 방문해 직접 인사를 나누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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