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외국인 선교사 한 사람이 한국에 온지 1년이 채 되지 못했습니다. 송구영신예배의 설교를 부탁 받고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한국말은 서툴지만, 정성껏 준비한 노트를 보고 더듬거리며 읽어가고 있었습니다.
친해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립니다. 이 밤이 지나면 이 년이 가고 새 년이 옵니다. 새 년은 어떤 년일까? 기대를 해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이 년도 저 년도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님이 주신 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년을 맞아도 잘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 년과 함께 잘 사시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웃으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15초 웃으면 2일을 더 산다고 합니다. 웃음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웃으면 엔도르핀이 평소보다 더 많이 나오므로 진통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웃음은 한 마디로 만병통치약입니다.
오래 산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행복하게, 보람있게, 그리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까지 불행한 삶을 살았다 해도 다 잊으시고, 오늘부터는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 중에는 기억과 망각을 주셨습니다. 좋은 것은 기억하고, 나쁜 것을 다 잊으라는 것입니다.
1.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 (18절)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1) 과거는 기억할 필요가 없습니다.
2019년도 삶이 고달프셨으면 다 잊으시기 바랍니다. 나를 힘들게 한 일이 있었으면 다 잊으시기 바랍니다. 나를 괴롭힌 사람이 있었으면 다 잊으시기 바랍니다. 나를 힘들게 한 사건이 있었으면 잊어버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버려야 할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버려야 할 것을 버려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있습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못난 성격, 이기적인 성격, 화를 잘 내는 성격, 지나친 욕심, 반복해서 짓는 죄, 미움, 시기, 질투, 게으름, 생각해보면 버려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2) 과거에 얽매여 살면 새로운 삶의 출발은 없습니다.
아쉽지만 과거를 잊고, 버리고,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삶을 살아갑시다. 용감한 사람은 과거를 과감하게 버리는 사람입니다.
3) 하나님의 은혜만 기억하라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잊어 버리되 ‘하나님의 은혜’는 절대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죄에서 구원해 주신 은혜, 내 삶을 매일같이 지켜 주시는 은혜, 우리의 가정을, 사업장을, 직장을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 주시는 은혜. 살다 보면 우리는 은혜를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은혜는 길이 기억해야 합니다.
2. 새 일을 바라보십시오 (사 43:19-20)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하나님이 행하실 새 일은 무엇입니까?
첫째, 광야에 길을 내십니다.
본시 광야는 길이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광야에 길을 내십니다. 바다를 가르시고, 그 가운데 길을 내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광야에 길을 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둘째, 사막에 강을 내십니다.
하나님은 사막에 강을 내십니다. 본시 사막은 물이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막에 물을 내십니다. 르비딤에서 물이 없어 원망하자, 하나님은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하십니다. 기적이지요. 신비하지요.
이런 일이 하나님이 행하시는 새 일입니다. 하나님은 전능의 하나님이십니다. 경수가 끊어진 사라에게 잉태하는 기적을 주셨습니다. 가뭄 속에 굶어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은 3년 6개월 동안 가루 통에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게 하신 분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죽은 자도 살려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3. 찬양하며 감사하며 사십시요 (21절)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킴 윅스라는 자매가 있습니다. 6.25때 부모님과 두 눈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고아원에 있을 때 미국 상사 한 사람이 양딸을 삼아 미국으로 데려갔는데 인디아나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음악학교에 유학을 하고 난 후에 아주 훌륭한 성악가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간증합니다. ‘저는 장님입니다. 저를 인도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꼼짝도 할 수 없습니다. 거리에 나갈 때는 항상 나를 인도해주는 사람이 제 손을 잡고 인도해 줍니다. 10m 앞에 계단이 있습니다. 50m 앞에 웅덩이가 있습니다. 그렇게 말해주지 않습니다. 바로 앞에 계단이 있으니까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바로 앞에 웅덩이가 있으니까 옆으로 돌아가세요. 항상 이렇게 말해주지요. 그대로 하면 아무리 앞에 계단이 있고 웅덩이가 있어도 사고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 되지요. 그러면서 비록 장님이어서 안내자의 지시를 따라서 가지만… 우리 인생도 다 그렇지 않느냐고 하면서 하나님이 1년 앞을, 10년 앞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동안에 이것은 이렇게 해라. 저것은 저렇게 해라.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인도해 주시고 우리가 그렇게 걸어갈 때 한 걸음 한 걸음이 나중에 1년이 되고 10년이 되고… 결국에는 천국까지 갈 수 있게 된다고 하는 간증이었습니다.
새해를 살면서 너무 거창하게 구하지 말고 “하나님! 오늘도 새로운 날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제 걸음을 하나님이 인도해 주세요” 라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는 길을 인도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힘있게 살아가십시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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