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역 한 달 내내 아태계 공로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 펼쳐
몇몇 한식당들도 ‘휴스턴 아시안 레스토랑 달’ 이벤트 참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아태 문화유산의 달(Asian American Pacific Islander Heritage Month)’은 1843년 5월 아시아계 최초로 미국에 온 일본계 이민자, 1869년 5월 철도건설 노동자로 온 중국계 이민자 등을 기리며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5월을 아태 문화유산의 달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1992년 연방 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매년 5월을 ‘아태 문화유산의 달’로 기념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4월 30일 ‘아태 문화유산의 달 선포문’을 발표했다. 예전에는 아태계를 ‘AAPI’ 로만 표기되었지만, 이제는 하와이 원주민까지 포함하여 ‘AANHPI(Asian American, Native Hawaiian, and Pacific Islander)’로 통칭하기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태계 미국인에는 남아시아계 초대 부통령 카멜라 해리스(Kamala Harris) 를 비롯해 최초 아시아계 미 무역대표부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대사, 줄리 수(Julie Su) 노동부 장관 대행, 아라티 프라브하카르(Arati Prabhakar)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장 등 행정부의 최고위직에서 일하는 아시아계는 물론 영화계, 경제, 문화, 스포츠, 민권 전반에 걸쳐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며, 다양성이 미국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태계 커뮤니티를 위한 형평성, 정의 및 기회 증진을 위한 국가전략을 최초로 시작하면서, 특히 단지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에 맞서 싸우는 것부터 더 많은 언어 지원을 통해 커뮤니티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태계 커뮤니티의 완전한 다양성이 확인되고 가치 있게 여겨지도록 하기 위해 25년 만에 처음으로 인종 및 민족에 대한 데이터 수집에 대한 연방 정부의 표준을 업데이트했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아태 커뮤니티에 대한 인종차별, 괴롭힘, 증오 범죄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초당파적인 코로나19 증오범죄법(COVID-19 증오범죄법)에 서명했고, 이를 통해 미국인들이 증오 범죄를 더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되었으며, 증오로 인한 폭력에 맞서 사상 최초로 백악관 정상회담을 주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총기 폭력의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거의 30년 만에 가장 중요한 총기 안전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인사회 관심 적어
5월 한 달 동안 미국 내 아시안 및 태평양 제도 커뮤니티는 다양한 세미나, 축하 행사와 공연 등으로 아태계 커뮤니티의 문화와 역사를 기념하고 목소리를 내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텍사스 아시아소사이어티센터에서는 한 달 내내 아태계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문화행사 등이 펼쳐진다.
요즘만큼 코리아와 K-컬쳐에 대한 관심이 주목받고 있는 때가 없지만, 상대적으로 아태 문화유산의 달에 대한 동포사회의 관심은 동떨어져 있다. 동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인회와 여러 한인단체들의 문제 개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5월 8일 오후 7시부터 8시 15분까지는 아시아소사이어티센터에서 ‘한미동맹: 중국과 북한의 민주주의, 경제, 그리고 도전’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5월 1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음식 애호가들은 전통적인 맛과 요리 기술을 강조하는 요리 행사인 ‘Homegrown Houston: All Asian, No Fusion With Street to Kitchen’에서 정통 아시아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휴스턴 어린이 박물관은 5월 18일 오전 9시~오후 5시에 아태 공동체의 풍부한 문화적 영감을 보여주는 대화형 전시, 공연 활동이 열린다.
그밖에 다양성 서밋 휴스턴 2024이 5월 10일 오전 8시~오후 3시 30분 휴스턴 메리어트 슈거 랜드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에 관한 의미 있는 대화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5월 9일 휴스턴 시청 리가시 홀에서는 크리스 홀린스 휴스턴 시 컨트롤러가 주최하는 아태계 커뮤니티 마더스데이 기념행사가 있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이 기념행사에는 각 아태계 커뮤니티의 싱글맘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며, 각 커뮤니티 대표들이 참석하여 서로의 문화공연과 음식을 나누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인사회에서도 약 30여명이 참석하고, 김경선 문화원장이 공연한다.

휴스턴 아시아 레스토랑의 달
5월 1일부터 휴스턴 지역 전체에서 아시아 레스토랑의 달이 시작되었다. 2021년 휴스턴 아시아 상공회의소가 설립한 아시아 레스토랑의 달(Asian Restaurant Month)은 휴스턴 광역 지역의 아시아 레스토랑을 홍보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이들 레스토랑은 가장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매년 아시아 레스토랑의 달은 아태 문화유산의 달과 일치하여 개최하고 있다.
아시아 레스토랑의 달에 대한 새로운 무료 대화형 디지털 패스는 5월 1일부터 휴스턴 퍼스트(Houston First)를 통해 제공되는데, 패스를 사용하면 도시 전역에서 130개 이상의 참여 레스토랑과 10개 이상의 각나라 요리를 이용할 수 있다.
총 130여개 레스토랑 중에서 코리안 푸드를 대표한 한식당으로 BORI-Montrose, Chi’Lantro BBQ, Dak & Bop, Karne Korean Steakhouse, OhMyGogi! Food Truck, Seoulside Wings 등에 불과하다.
2020년 미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미국에 살고 있는 아시안들은 2천 400만명에 달한다. 2010년보다 약 38%가 증가했다. 이중 한국계는 190만 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선거에서 증명됐듯이 아태계의 보팅 파워는 오는 11월 대선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퓨 리서치센터(Pew Reserch Center)도 아시아계 미국인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 또는 민족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 내 아태계 문화는 매우 다양한 그룹을 포함하고 있지만 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 필리핀 등으로 각자의 그룹을 대표하는 목소리 보다는 서로 배경이 매우 다른 만큼 통일된 목소리를 갖기 위한 참여와 연대가 중요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