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러운 하우스 갤러리서 제주 새벽빛 위로
MFAH 브랜들리 참석, 문화 교류 빛난 오프닝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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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견 화가 이종옥(Chongok Lee Matthews) 작가의 개인전 ‘빛의 여정(Traveling Light)’이 지난 28일(토)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전시 일정에 돌입했다. 오쿠센도 갤러리(Okusendo Gallery)에서 열린 이번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작업 배경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도 함께 마련되어 차분하고 깊이 있는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제주 풍경 담은 빛의 위로
이번 전시는 작가가 한국 제주도와 프랑스 남부 메네르브를 오가며 작업한 유화 및 수채화 40여 점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동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고국 제주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들이다. 작가는 남편의 별세 이후 밤에서 낮으로 넘어가는 이른 새벽의 풍경을 화폭에 담으며 절제된 색채와 미세한 빛으로 그리움을 표현했다. 박수민 큐레이터는 “빛은 기억과 그리움, 그리고 풍경의 고요한 힘을 전하는 매개가 된다”며 작품을 관통하는 ‘새벽빛’의 의미를 깊이 있게 전달해 전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고풍스러운 하우스 갤러리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 특별한 전시 공간도 흥미를 끈다. 몬트로즈 역사 지구에 위치한 오쿠센도 갤러리(3700 Garrott St)는 유서 깊은 가정 주택을 개조해 만들어졌다. 오리지널 원목 바닥과 창문 등 고전적인 디테일이 살아 있어, 관람객들은 마치 누군가의 집 거실에서 편안하게 예술 작품과 호흡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매력적인 공간과 고국의 향수를 자극하는 제주의 풍경 덕분에 남은 전시 기간 동안 한인 동포들의 많은 관람이 기대된다.
MFAH 브랜들리도 참석
이날 오프닝 리셉션에는 휴스턴 미술관(MFAH)의 브랜들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간송미술관과 MFAH 간의 문화 교류를 이끌며 한인사회에도 잘 알려진 인물로, 이 작가와의 깊은 인연을 과시했다. 이종옥 작가는 과거 MFAH 한국실 조성을 위한 모금 활동을 이끌었고, 한인 최초로 MFAH 이사(Board of Trustees)를 역임하는 등 주류 미술계와 한인사회를 잇는 핵심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번 ‘빛의 여정’ 전시는 오는 3월 28일(토)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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