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권 신임 회장 ‘지역 사회 파트너십’ 확인
세대교체 속 1세대와 차세대 가교 역할 중요성 부각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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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가 지난 4월 10일(금) 오후 5시 30분, 톰슨 휴스턴 바이 하얏트에서 제28대 비비안 권 신임 회장 취임식과 정기 갈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리더십의 교체를 알리는 자리를 넘어, 휴스턴 시가 한인 경제 단체의 날을 지정하는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날로 기록 됐다. 특히 최근 부임한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가 한인 단체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고, 휴스턴 시의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한인 경제인들의 높아진 위상을 선보였다.
휴스턴 시 한인상공회의 날 선포
이날 갈라의 가장 핵심적인 장면은 휴스턴 시가 4월 10일을 ‘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의 날(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Day)’로 공식 선포한 일이다. 존 휘트마이어 휴스턴 시장을 대신해 선포문을 전달한 휴스턴 시 국제국장이자 상공회 제22대 회장을 역임한 지지 리(Gigi Lee) 국장은 주류 사회 행정부의 핵심 인사인 동시에 상공회의 산증인으로서 이번 선포문을 직접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시 당국은 선포문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휴스턴의 경제 성장과 문화적 다양성, 그리고 국제 비즈니스 연결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왔음을 공식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주류 정계 인사 참석해 상공회 위상 입증
행사장에는 주류 사회 정·재계 인사가 대거 참석하여 아시안상공회(ACC)의 대규모 행사를 방불케 하는 네트워킹의 장이 펼쳐졌다. 한인 사회의 오랜 동반자인 알 그린 연방하원의원은 이번 행사에도 어김없이 참석하여 자리를 지켰다. 알 그린 의원은 강문선 전 회장과 이든 리 직전 회장의 임기 당시에도 상공회의 거의 모든 주요 행사에 참석하며 한인사회와 깊은 교류를 이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또한, 고 쉴라 잭슨 리, 고 실베스타 터너 의원의 뒤를 이어 당선된 크리스천 메네피 연방하원의원도 참석해 한인사회와의 새로운 교류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줄리안 라미레즈 시의원 등 주류 정치인들이 함께하며 한인 경제 생태계에 대한 주류 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비비안 권 신임 회장 취임
제28대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 비비안 권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적 가교 역할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한국이 전 세계 4위의 무역 파트너임을 상기시키며, 소규모 비즈니스부터 대규모 기업,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아우르는 든든한 상공회의 역할을 약속했다. 최근 부임한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에게도 이번 갈라는 특별한 자리였다. 이 총영사는 부임 후 첫 번째 공식 외부 행보로 상공회 갈라를 선택해 동포 경제인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이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미 경제 협력의 최전선에 있는 상공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상공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총영사관 차원의 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대 간의 정서적 공감과 상호 이해 절실
전문적이고 세련된 행사를 선보인 권 회장은 1.5세 한인으로 압도적인 비주얼로 행사를 개최하며 풍성한 갈라를 기획한 역량을 보여주었으나, 동시에 세대 간의 조화라는 묵직한 과제도 남겼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 동포 다수는 미국 문화에 더 친숙한 1.5세와 2세대들이 1세대 동포들이 가진 특유의 정서와 개척 정신에 대해 더 깊은 공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단순히 비즈니스적 성공을 넘어 이민 1세대가 닦아온 헌신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해졌다. 동시에 1세대 역시 미국 문화와 언어에 더 익숙한 후세들의 사고방식과 새로운 감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상호 이해와 정서적 공감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상공회의 세대교체가 매끄럽게 완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지 리와 안권 등 원로 회장단도 함께
상공회의 반세기 역사를 지탱해온 전직 회장들의 참석도 눈에 띄었다. 휴스턴 시의 지지 리 국장과 제20대 상공회장을 지내고 휴스턴 한인회 이사장으로 봉사했던 안권 변호사 등 전직 회장들도 함께 자리 했다. 안권 변호사는 1.5세와 2세 중심의 운영진이 보여준 성과를 지켜보며 격려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지 리 국장은 휴스턴 시 정부의 입장에서 상공회의 위상을 격상시킨 주역으로서 후배 리더들에게 상징적인 귀감이 되었다. 다만, 차세대들의 활동이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반가운 일이나, 이것이 기존 세대와의 단절이 아닌 자연스러운 계승과 통합의 과정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지역 사회의 공통된 목소리로 전해지며 세대간 가교 역할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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