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일진 님 형제침례교회에서 천국 환송예배 드림…“외로운 이웃에 따뜻한 관심 필요”

By 김용선 지국장
satxlcc@gmail.com
샌안토니오에서 홀로 생활하던 고(故) 최일진님의 천국 환송 예배를 (지난 8월 9일 주일 오후 3시) 형제침례교회(담임목사 오형식)성도들이 함께 했다.
고인은 샌안토니오 노인아파트에서 홀로 생활해 오던 중 약 3개월 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가족과 친척이 없는 상황에서 병마와 싸우며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마지막까지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인은 투병 중에도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장기를 나누는 선한 뜻을 실천했다. 7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타인을 돕고자 했던 고인의 마음은 주변에 감동과 울림을 남겼다.
고인의 장례 절차는 샌안토니오 시(City of San Antonio)에서 맡아 진행한다고 했다. 비록 가족이나 친척의 배웅은 없었지만, 형제침례교회가 장례예배를 마련하고 교인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길을 함께했다.
또한 이번 소식은 샌안토니오 한인사회에 외롭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민생활을 하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한인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때로는 큰 도움이 아니라 안부를 묻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함께 식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작은 관심일 수 있다.
특히 샌안토니오에는 한인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만나 교류하고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한인 운영 노인회관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정기적인 교류 공간이 많이 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최근 샌안토니오 지역에 정착하는 한인 교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한인회와 교회, 각 한인단체 및 교민들이 서로 관심을 갖고 협력해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돌볼 수 있는 사회적 관심과 공동체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 최일진 님은 가족과 친척 없이 세상을 떠났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교회와 지인들이 함께하며 따뜻하게 배웅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이 우리 주변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샌안토니오 한인사회가 서로에게 먼저 다가가고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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