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ate than never” (늦더라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 보다 낫다)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늦기라도 하는 것이 낫다” 는 뜻이다.
옛날 어느 한국 드라마에 있었던 한 장면이 기억난다.
부모를 잃고 어린 두 자매가 달랑 남았는데 언니는 어머니를 대신하여 어려서부터 동생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해 대학졸업을 시켰다.
그리고 동생은 어엿한 변호사가 되었다.
그동안 언니는 동생을 뒷바라지하며 희생했다.
어느 날 황혼 녘에 언니와 동생이 카페에서 Coffee를 나누며 함께 대화하는 시간에 벌써 30대 중반이 되어버린 언니가 동생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제부터라도 그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시작하고 싶어. 지금 하지 않으면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 것 같아.”
이제부터라도 하고 싶은 공부를 시작하고 내 인생을 살고 싶다는 언니의 말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그렇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늦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야 말로 아름다운 새출발이 아니겠는가?
더 미루지 않고 시작해야 남은 시간 동안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
이미 늦었다고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늦기라도 시작하는 것이 낫다.
104세를 넘게 살다가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위대한 현대 철학자 에드가 모랭(Edgar Morin)이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위한 조언 한 가지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공부하는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104년을 넘게 살아온 철학자 에드가 모랭은 인간이 가장 빨리 늙는 순간을 “생각을 멈출 때”라고 말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생각을 줄이면 삶은 급격히 평면화 된다고 한다.
생각하는 시간은 생산성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지켜주는 장치라는 것이다.
생각을 끊임없이 하려면 배우는 태도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몇 년전에 PhD를 시작하면서 가까운 친구에게 같이 공부하자고 했다.
그런데 이미 나이가 들만큼 들었는데 지금 공부하면 뭐하느냐고 대답했다.
모랭은 104세가 넘어서도 “나는 아직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배움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이유가 된다고 했다.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세상은 빠르게 낯설어지고, 사람은 고립된다.
배움을 아끼지 않는 태도는 나이를 먹어도 현재에 머물게 한다.
젊음은 신체가 아니라 인식에서 유지된다.
이 시대의 문맹은 책을 읽지 못하고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IT와 AI시대의 첨단문명을 모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몇 년 후에는 학교건물이 사라질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 AI를 통해서 정보를 묻고 YouTube를 통해서 배워야 한다.
마태복음 20장에 보면 포도원 주인과 일꾼들에 대한 예화가 등장한다.
아침 9시, 12시 정오, 오후 3시, 그리고 오후 5시에 일꾼들을 모집하여 일을 시키고 오후 6시에 일을 마감하였다.
포도원 주인은 약속대로 한 데나리온(하루 품삯) 씩 모두 동일하게 지불했다.
누가 가장 수지 맞은 사람인가?
마감 1시간에 전에 가장 늦게 포도원에 들어와 한 시간 일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 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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