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명 봉사자 참여로 다양한 검진 혜택 제공
간호협회의 20여년 헌신에 동포사회 감동

By 동자강기자
info@kjhou.com
휴스턴 한인간호사협회(회장 구미정)가 주최한 ‘제21회 휴스턴 한인 건강증진 행사’가 지난 10월 10일(토) 오전 9시부터 새누리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언어 장벽과 비싼 의료비 부담으로 병원 문턱을 넘기 힘들었던 무보험자 및 이민 초기 동포,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알찬 무료 검진과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한인 사회의 진정한 ‘건강 파수꾼’ 역할을 다했다. 이날 현장에는 HEB 약사팀, MD Anderson Cancer Center, Light & Salt(빛과 소금) 관계자, 그리고 UT McGovern 의대생(UT Health) 등을 포함해 총 50여 명에 달하는 봉사자들이 참여하여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펼쳤다.
HEB, UT 의대생 등 봉사자 참여 확대

특히 올해 행사에는 HEB 약사팀과 UT McGovern 의대생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봉사 규모와 서비스 항목이 대폭 확대되었다. HEB 약사팀은 현장에서 무료 독감 백신 및 성인 백신 접종을 진행함과 동시에 당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검사와 혈당 체크를 무료로 지원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간호학과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도 현장에서 행사를 도왔고, UT 의대생들은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한인 차세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맞춤형 진학 상담을 제공해 또 다른 길잡이 역할을 했다.
다양한 검진과 상담 프로그램 운영

현장에서는 기본 혈액검사(CBC, 간 기능, 당뇨, 콜레스테롤 등)와 B·C형 간염 검사, 무료 심전도(EKG) 검사 및 심장내과 전문의 상담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아울러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사 접수와 함께 대장암, 간암, 유방암 관련 건강 교육 및 홈 검사 키트 배부, 영양 상담 등 한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민 초기의 막막함 씻어주고, 원로 동포들의 감동 후기
행사장 곳곳에서는 간호협회와 봉사자들의 묵묵한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동포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휴스턴에 정착한 지 1년 남짓 된 한 이민 초년생은 “미국에 와서 신분이나 보험 문제 때문에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늘 불안했다”며 “한국어로 친절하게 상담해 주고 꼭 필요한 혈액검사와 백신까지 챙겨주니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마음이 놓이고 눈물이 날 뻔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휴스턴 한인사회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한 원로 동포 역시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염려가 큰데, 매년 잊지 않고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봉사해 주는 간호협회가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라며 “지난 20여 년간 변함없이 한인 사회의 아픈 곳을 돌봐온 간호사 분들의 노고야말로 우리 동포사회를 받치는 가장 큰 힘”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휴스턴 한인 간호협회 구미정 회장
구미정 회장은 “올해는 HEB 약사팀과 UT 의대생 등 새로운 파트너들이 대거 봉사에 동참해 주어 작년보다 한층 더 알차고 풍성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인 동포들의 건강을 위해 기꺼이 봉사해 준 50여 명의 봉사자들과 의료진, 협찬 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2005년 설립 이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동포들을 위해 매년 건강증진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휴스턴 한인간호사협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한인들의 건강 삶을 도모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