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으면서.. 늘 동행하는 삶이라고 고백하면서..
왜? 가을의 계절에 민감하며
혼자만의 생각에서 하나님 외의 상념들이 맘을 흔들고 있는지?
믿음의 눈으로 보면 결코 좋을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은 언젠가 사랑했던 가족과 이별하지 않은가?
그 홀로서기에 좋은 계절이 가을이다. 나한테는 그렇다.
오랫동안 가을이 오면 힘들었다.
차츰 그 가을에 길들여지고
어쩌면 맨 나중에 오는 이별연습도 가을에 하는 것이다.
물론 영원한 이별은 우리가 꿈꾸던 소망과 만남의 시간도 되겠지만..
우선 평생 눈동자 담았던 익숙한 화면을 멈추고
새로운 영적세계에 적응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가을이 오면 혼자의 시간..
더 깊은 삶의 깊이를 맛보려면 나 스스로 고독에 도전해야 한다.
물론 홀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묻고..
교회의 뜰을 밟으며 수많은 문제의 답을 찾고있지만..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온전한 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의식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 개성 성격을 전부 드러낼 수 없어 상대방에게 맞추기 때문이다.
얍복강 강가에서 홀로 절대적인 고독감과 위기 속에서
야곱은 평생 처음으로
하나님과 자신에게 솔직한 고백과 절실한 문제 앞에서 몸부림 쳤을 것이다.
난 야곱이 얍복강 강가에서 가족을 떠나
깊은 밤중에 절대적인 외로움과 고독과 위기 앞에서
밤하늘 수많은 별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독대한 그날밤도 아마 가을밤 이었을 것이다.
이 가을이 지나가면 또 예전의 나로 회복될 것이다.
계절이 주는 풍요로움 속에 더 강한 고독의 힘을 스스로 만들어
세상의 사람은 더 깊은 창작과 예술의 작품을 만들겠지만..
우리들은 더 깊은 영성으로 말씀이 주는 은혜 속으로
야곱이 만났던 얍복강가에서 보았던 하늘의 사닥다리를 바라보며..
시공간의 간격을 촘촘하게 만들어 깊어가는 가을에
내 자신을 성령충만으로 메꾸고 채워야 한다.
가을의 고독으로 느슨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가을의 중독은 무섭다. 중독은 불신앙이다.
늘 싸워야 할 가을이 그래서 힘든 것이다.
오랫동안 가을과 싸우고 있다.
이 싸움은 나 혼자 싸우며 이겨야 한다. 스스로 오늘도 외치고 있다.
“하나님! 귀를 기울여 내 기도에 응답하소서!
내가 여호와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우리 하나님께 위엄과 존귀를 돌릴지어다!” (신32:3).
서울 사랑의 부부합창단 정진현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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