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언젠가 이 땅에서 사라진다. 무언가 남겨야 하는데..
무얼 남겨야 할까?
내 이름 석자를 남겨서 뭐하겠는가?
지방의 큰 교회 지으며 머릿돌에 내 헌신과 공로를 일컫는
내 이름 석자 남겨야 한다며..
교회의 중책을 계속 맡아 주기를 원했는데..
족보에 남긴다고 돌비에 내 이름 새긴다고 인터넷에 올린다고
내 인생이 무엇이 달라질까?
동명이인도 엄청 많은 세상에서..
부질없는 욕심이라는 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름이 그처럼 중요하면 나의 증조부 고조부 성함을 알고 있는가?
아마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이름에 직책에 연연하지 말고 살다가 하늘의 법에 순종하다가..
구름처럼 바람처럼 살다 흔적없이 조용히 사라지면 되는 것이다.
모두 모래 위에 쓴 이름이 이땅의 흔적이다.
누군가 늘 나를 유혹한다. 그냥 원고 적은 USB만 주면 책 한권 만들겠다며..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는가?
혹 나 사라지면 누가
그 책을 읽어나 볼 것인가? 폐지로 되어 사라질 것을!
내 식구들 조차 내 글을 의무감으로.. 때론 흉내로 읽고 있는데..
사는 날 하루하루 시를 적는 것처럼 아름답게 살면 될 것을!
우리가 열심히 연습하고 찬양한 그 소리들은 곧 허공에 사라지지 않는가?
그러나 그 소리의 메아리는 교회성전을 돌며 하늘로 흡향될 것이다.
우리의 기도가 메아리로 사라 지는가?
우리 사랑의 부부합창단의 울림은 언젠가 소리가 녹화 되어
저 천국문 홍보석 에머랄드 길에서 들려 올 것이다.
할렐루야!
서울 사랑의 부부합창단 정진현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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