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싫어서 흘러가고 떠나는 게 아닐 것이다. 뒤척이며 흐르는 냇물이 쉬지 않고 흘러 바다에 닿아 비로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구름떼 같은 사람의 홍수 속에서 어느듯 세월 흐른 뒤 그들도 어디론가 떠나고 사라진다. 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들의 고향은 어디이며 영혼의 바다에 어떻게 도달할까?
어제 주일날은 부활의 아침을 기억하는 부활절이었다. 먼 옛날 믿음의 첫 열매가 익던 날, 부활의 새벽에 기도하며 감격하며 몇개월을 힘들게 연습했던 칸타타를 부르며 마지막 곡 헨델의 메시아를 외치듯 부를 때… 모든 성도들이 하나되어 감동과 감격한 주일날 하루였지 않았던가?
그 감격이 어디로 갔을까? 늘 나 자신에게 증인이 되어야 하는데… 남에게 증인이 되고자 한다. 은혜도 유통기간이 있는 것일까? 육신적인 체험은 한 번만 듣고 보아도 금방 각인된다. 젊은 시절 사고로 죽다 살아난 이야기는 평생을 기억하지 않는가?
복음의 이야기는 한 주일만 놓쳐도 가물거리고 한 달만 놓치면 먼나라 이야기처럼 되는 것이다. 하물며 부활의 아침에 그 화려한 포장의 부활절 계란 하나에도 얼마나 감격을 했던가?
늘 우리는 한주간의 부활이 아닌 일년 내내 부활을 맛보며 살아갈 수 있다면 지금 현재의 고난과 아픔이 무슨 대수가 될까?
우리는 거저 스스로 눈을 닫고 귀를 닫고 영원히 살 것처럼 살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육신의 질고에 깜짝 놀라 부활의 신앙을 회복하고 느낄 수 있다면?. 그런 고통은 유익한 것이다.
골고다 언덕 예수님 십자가 죽음은 사단의 완벽한 승리였고… 사흘 후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사단의 완벽한 실패였고 하나님의 영원한 승리였다. 그것에 대한 증인이 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맏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11:25-26)
서울 사랑의 부부합창단 정진현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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