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약하면서도 강자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네 가지가 있다.
모기는 사자에게 공포감을 주고, 거머리는 코끼리에 공포감을 주고, 파리는 전갈에게 공포감을 주고, 거미는 매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아무리 크고 힘이 센 자라도, 항상 막강한 것은 아니다.
또 아무리 약한 것이라도, 어떤 조건만 갖추어지면 강한 자를 이길 수 있게 만드셨다.
다윗 왕은 평소에 거미란 놈은 아무 곳에나 거미줄을 치는 더럽고 아무 쓸모가 없는 벌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울 왕에게 쫓기던 전쟁터에서 그는 적군에서 포위되어 빠져나갈 길을 잃었다.
왕은 간신히 어느 동굴 속으로 숨어 들어 가게 되었는데, 마침 그 동굴 입구에는 거미 한 마리가 거미줄을 치기 시작하고 있었다.
곧이어 그를 추격해 온 사울 왕의 병사들은 동굴 앞까지 추격해 왔으나, 동굴 입구에 거미줄이 있는 것을 보고 동굴 안에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여 그냥 돌아가 버렸다.
다윗은 거미 한 마리가 동굴의 입구에 거미줄을 쳐 주는 바람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물론 하나님의 섭리가 아닐 수 없다.
세상의 어떤 것이라도 쓸모 없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선함과 정의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스라엘의 지혜서에 전해오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알렉산더 대왕이 이스라엘에 왔을 때 어떤 유태인이 왕에게 물었다.
“대왕께서는 우리가 가진 금과 은이 갖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이 대답했다.
“나는 금과 같은 보화는 많이 가지고 있소, 그런 건 조금도 탐나지 않소. 다만 당신들의 정의는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을 뿐이오.”
알렉산더 대왕이 그곳에 머물고 있는 동안에 두 명의 사나이가 어떤 일을 상담하기 위하여 랍비를 찾아갔다.
내용인 즉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넝마더미를 샀는데, 그 넝마 속에서 많은 금화가 발견되었다.
그래서 그는 넝마를 판 사람에게 “나는 넝마를 산 것이지 금화까지 산 것은 아니요. 그러니 이 금화는 마땅히 당신 것이오” 라고 말했다.
그러나 넝마를 판 사람은 “나는 당신에게 넝마더미 전부를 판 것이니, 그 속에 들어 있는 것도 모두 당신 것이오” 라고 말했다.
그러자 랍비는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 판정을 내렸다.
“당신들에게는 각기 딸과 아들이 있으니, 그 두 사람을 서로 결혼시킨 후, 그 금화를 그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선한 일일 것이오.”
그리고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물어보았다.
“대왕님, 당신의 나라에서는 이런 경우 어떤 판결을 내리십니까?”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은 아주 간단하게 답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두 사람을 함께 죽이고 금화는 내가 갖죠.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정의요.”
이것이 시대마다 민족마다 다른 정의에 대한 관점이다.
그러니 누가 옳다고 다 옳은 것이 아니요 누가 그르다고 다 그른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 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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