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칸트의 아버지가 고향 폴랜드(Poland)의 실레시아(Silesia)를 찾아갔을 때의 일이다.
지금처럼 자동차도 없는 때라 말을 타고 고향을 향하여 산속을 달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산적들이 나타났다.
산적들은 검과 쇠망치를 휘두르면서 위협했다.
“너 가진 것 하나도 남김없이 다 내놔.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줄 알라.”
이때 칸트의 아버지(Kant I)는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다 내어 놓았다.
타고 간 말도 주고 가족 친지들에게 줄 모든 선물 봇다리도 빼앗기고 말았다.
“이게 가진 것 다요?”
“그렇소. 이게 가진 것 다요.”
“만일 하나라도 발견되면 죽을 줄 아시오.”
칸트 1세는 목숨만을 건진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고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을 쳤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한참동안 뛰어가다 보니 자신의 소맷자락에서 뭔가 쇠붙이 부딪치는 소리가 쨍그랑쨍그랑 들리는 게 아닌가.
문득 기억난 건 독일을 떠나오기 전에 소맷자락에 감추어 뒀던 금덩어리였다.
그는 한 참 고민했다.
어떻게 할까…
그는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서 그 산적들에게로 달려갔다.
금덩어리를 손에 들고 산적들에게 내밀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보시오. 내가 아까 내가 한가지 거짓말을 했소. 미처 생각이 나지 않아서 말씀드리지 못했는데 뛰어 가다보니 이 금덩어리들이 내 소맷자락에 있는 걸 뒤늦게 발견하였소. 여기있소.”
그때 산적두목은 이상한 명패를 하나를 꺼내주면서 말했다.
“이걸 몸에 지니고 가시오. 흉한 일을 면하게 될꺼요. 그리고 금덩어리들도 도로 가져 가시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참 바보스러운 행동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있는 물건 다 빼앗기고 금덩어리라도 건졌으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도망을 갈 일이지 강도들에게 다시 가서 돌려주다니” 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런데 얼마동안 산길을 걷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또 다시 제2의 산적들이 앞을 가로막는 것이었다.
“얘들아, 저놈의 몸을 샅샅이 뒤져보아라”
산적들이 몸 깊숙이 넣어둔 명패를 발견한 것이었다.
“이게 뭐냐?”
“아까 산적 두목이 지니고 가라고 했소”
“어디로 가는 길이오?”
“고향 실레시아를 가는 길이요.”
그러더니 말 한 필과 마실 물을 건네 주면서 말하는 것이었다.
“그곳은 아직 이틀을 더 가야하니 이 말을 타고 물을 가지고 가시오.”
그리고 말을 타고 가려는데 그 옆에 사람들이 즐비하게 죽어 있었다.
이상해서 물어보았다.
“저들은 왜 죽었소?”
“저들은 거짓말을 하고 물건을 몸속에 감춘자들이오. 그래서 우리가 죽였소.”
그는 비로소 그의 바보같은 행동으로 목숨을 구하고 편히 고향까지 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과연 누가 똑똑하고 누가 바보일까?
사람들이 평가하기를 바보처럼 산다고 해서 정말 바보인가?
정말 똑똑한 사람은 때때로 바보가 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 자기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 세상에 똑똑한 바보 보다는 바보 같은 똑똑한 사람이 더 낫지 않을까?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 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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