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세상의 구세주일까 심판주일까? 자유주의 신학이 판을 치고 있는 이 시대에 이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자유주의자들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셔서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죽으시고 만민을 위한 속죄의 피를 단번에 흘리셨는데 무슨 심판이냐고 반문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결코 우리를 심판하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판도 없고 지옥이 없다고 주장한다. 성경을 잘 알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솔깃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정말 그럴까? 예수님께서는 확실히 이 세상을 구원하려 오셨다고 여러 번 반복하신다.
“사람이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다.”(요12:47)
“하나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3:17)
예수님은 세상을 심판하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려 오셨다. 그것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다. 더 이상 논란이 될 수 없다. 이것이 자유주의자들의 한계이다.
그런데 성경의 여러 곳에서는 분명히 예수님은 심판주라고 말씀하신다. 이에 대해서도 더 이상 논란이 될 수 없다.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느니라.” (요5:22)
이는 예수님이 심판주시라는 뜻이다. 요한계시록에도 예수님은 심판주로 오심이 분명하다. 예수님께서 심판하러 오시지 않고 구원을 하러 오셨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심판을 아들에게 맡기셨다고 하실까? 그렇다면 성경에 오류가 있는가? 그러나 결코 오류가 아니다. 예수님께서 성육신을 하신 것은 심판하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오셨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구원을 이루셨다. 그리고 하늘로 승천하셨다. 이제 곧 재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심판주가 되신 것은 재림하심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분명히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심판의 권세를 아들 예수님께 맡기셨다.
“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요5:27)
왜 아들 예수님께 심판의 권세를 주셨는가?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의 권세를 주셨다. “인자”란 성자 하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자리로 비하하신 모습이다. “인자”란 십자가의 고난을 통하여 우리를 위한 대속의 제물이 되신 분이시다. “인자”란 고난당하신 종이라는 뜻이다.
“인자”가 속죄의 제물이 되셨다. 우리의 죄악을 대속해 주셨다. 내가 받을 심판을 대신 받으셨다. 내가 치러야할 죄값을 대신 치러 주셨다. 하나님과 원수된 나를 대신하여 화목제물이 되어 값을 치르시고 화목하게 하셨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예수님의 형제가 되게 하셨다. 예수님께 심판의 권세를 주신 것은 고난으로 대가를 치르셨으므로 당연히 심판의 권세를 가지신다. 씨앗을 뿌리는 자가 열매를 거둘 자격이 있듯이, 피를 흘려 값을 치르신 분께서 당연히 심판의 권세가 주어진다. 창조가 있으면 창조의 세계에 대한 심판이 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자가 따로 있다고 하신다.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날에 그를 심판하리라.”(요12:48)
말씀이 심판하신다. 말씀이 심판의 법이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대로 심판하심으로 예수님께서 신판주라는 뜻이다. 말씀하신 대로 행하시고 말씀하신 대로 심판하신다(롬2:2). 그 말씀대로 심판하심으로 그 심판은 의로운 심판일 수밖에 없다.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요5:30)
진리대로 심판하므로 그 심판은 진리의 심판이다. 말씀대로 심판하시므로 그 심판은 의로운 심판이다.
근본적인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왜 하나님은 심판을 해야 할까? 진리가 있으므로 심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심판이 있어야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이 나타난다. 하나님의 심판이 없으면 진리도 없다. 사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진리임과 동시에 심판의 법이다. 하나님은 사람으로 하여금 진리를 깨닫고 구원을 얻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진리를 받아들이고 믿음을 행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진리를 거부하는 사람은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세상의 법률을 만드는 목적이 무엇일까? 누가 법을 어기면 심판하기 위함이다. 세상 법정에서 죄인을 무엇으로 심판하는가? 법률에 따라 심판한다. 법원에서 판사가 법대로 심판하면 의로운 판사이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날 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도 법률로 심판하신다. 그 법률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진리가 있으므로 심판은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205-5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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