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항해하던 중에 방향을 잃어버려 배가 파선했다.
무인도에서 저들에게는 당장 먹을 식량이 있었다.
그래서 저들은 자급자족할 수 있었으므로 당장은 크게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모두들 그 섬에서 열심히 밭을 일구다가 뜻밖에 엄청난 금광을 발견하게 된다.
뜻밖에 나타난 황금 노다지(No Touch)에 정신이 팔려 농사일을 잊어버리고 모두들 금을 파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러 달이 지나갔다.
그들은 갑자기 무인고도(無人孤島)에서 황금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그들은 식량이 거의 끝이 나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다.
드디어 가을은 지나가고 추운 겨울과 함께 기근이 닥치고 말았다.
이제 저들에게 그 많은 황금이 쓸모없게 되어 버렸다.
추운 겨울에 그들은 급히 밭으로 가서 다시 고랑을 파고 씨를 뿌렸다.
그러나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의 모습이 아닐까?
사람들은 부요해지기 위하여 돈을 벌려고 전 인생에 승부를 건다.
그래서 자기에게 있는 모든 정력과 모든 시간과 모든 재능을 다 바친다.
일주일 내내 쉬지 않고 죽어라 일만 하다가 나이들어 돈이 아까워서 사용해보지도 못한다.
저들에게는 빛나는 황금 보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아 둔 그 많은 돈이 지나가버린 자신의 인생을 보상해 줄 수 없었다.
오늘 내가 여기 존재한다는 것, 건강한 것, 아직도 드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 아직도 뭔가를 일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은혜로 알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자족이 아닐까?
돈은 어디까지나 우리가 사람 답게 사는데 필요한 수단일 뿐이다.
돈을 버는 것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다.
술을 마시다가 술에 취하면, 이제는 술을 다스리지 못하고, 술이 사람을 다스리게 된다.
마약에 취하면 마약이 사람을 지배하게 된다.
사람이 도박에 빠지면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도박에 끌려 살게 된다.
만일 돈을 가장 사랑하면 돈에 이끌려 다니는 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인생이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고 하지 않던가?
나이 30대에 전 유럽을 정복하고 더 이상 정복할 곳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던 로마의 황제 알렉산더 대왕이 젊은 나이게 어이없이 요절을 했다.
정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었고, 정복하여 자기 것으로 삼고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이 인생의 최고의 목적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었다.
이제 살아갈 목적이 사라진 그에게 인생의 허무를 뼛속 깊이 느꼈을 것이다.
최후의 운명의 순간 했던 그의 마지막 유언이 무엇이었는가?
“내 관의 양쪽에 두 개의 구멍을 뚫고 나의 양 손을 관 밖으로 꺼내어 사람들로 하여금 나의 빈손을 보도록 하라. 세계를 정복한 알렉산더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하라.”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결코 자기의 것이 될 수 없는데도, 결코 붙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고 새벽부터 밤중까지 단 하루도 쉬지 못한다.
인간은 나에게 주어진 것을 선하게 사용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
돈이란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잘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간의 행복은 많은 재물이나 돈에 있지 않고 화려한 지위에 오른다고 얻어지지 않는다.
돈과 권력 때문에 괴로움과 죽음을 당한 사람은 많아도, 자족함으로 있는 것을 선하게 사용할 줄 알면 풍요로운 사람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혜서 탈무드 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배우려고 힘쓰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큰 부자는 자기 가진 것으로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것을 아는 사람이야 말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 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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