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은 경제다. 그러나 잘 안 먹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다. 안 먹어서 나쁠 것은 없다. 세상은 문제는 바보야 경제야라는 말도 있었다. 경제는 영적경제, 하늘경제, 그리고 일용할 양식의 경제라야 한다고 주 예수는 말했다. 그런데 예수 오기 전까지는 금식이 어떤 종교적 결단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궁극적인 방법, 하나님께 나아가는 거룩의 길이 금식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찬송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가장 좋은 길이라면 기도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작이고 금식은 그 마지막에 위치한다.
내 힘으로 안될 때 인생사 막다른 길에 놓여있을 때 사람들은 문제해결을 위해서 금식을 선택해 왔다. 하나님께 매달리는 방법으로서의 금식은 은밀한 중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했다. 금식이 필요하면 결단을 하면된다.
히스기야는 매우 잘나가는 왕이었다. 그는 다윗처럼 찬송과 기도와 금식에 있어서 기본기가 잘 갖추어진 신앙의 사람이었고 항상 이사야 선지를 통해 국정의 중요 순간들을 논의하곤 했었던 왕이었다. 얼마나 부러운가!
그러던 그가 이사야로부터 병들어 죽을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 말을 듣고 히스기야는 그의 사망선고를 대적하기로 결단을 한다. 그의 위기는 그에게는 금식기도의 제목이 되었다. 이사야의 말에 물러서지 않고 그리고 죽음을 직면하기 위해 하나님께 직접 나가서 그의 소원을 간구를 했다.
히스기야는 하루아침에 예루살렘을 에워쌓았던 적군 180,500명이 시체가 되어 있는 것을 보았었다. 그는 하나님을 안다.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진심’으로 하루동안 기도했다. 그는 15년을 더 살았다. 해시계가 10도나 기울어지기도 했다. 진실된 금식기도의 힘이다.
금식은 나쁠 것이 아무것도 없다. 건강에도 좋고 영적으로도 세상에 대하여 물러섬이 없고 악한 영들에 대해서도 대적할 수 있는 성경의 대표적인 전투 방식 중의 하나이다. 금식은 죽음을 넘어가는 능력이 된다. 그리고 그것은 이기는 싸움이다. 그때가 언제일까? 나는 제로가 되고 하나님이 100이 되는 그 지점에서 기적은 일어난다.
모세는 40일을 3번 120일을 그의 일생동안 금식을 했다. 금식은 은밀하게 보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상급이 있다고 했다. 상급이 중요하지는 않겠지만 은밀한 상급은 상급 그 이상의 어떤 의미가 있었다.
모세의 금식은 오합지졸의 이스라엘을 영적 질서와 법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게 했다. 그것이 십계명이다. 십계명의 민족이 이스라엘이 된 것은 모세의 금식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엘리야가 산에 올라 금식기도를 드렸을 때는 3년 6개월의 가뭄 끝에 장대비가 쏟아지게 하는 기적이 있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금식의 백성이었고 하나님은 금식기도에 항상 응답을 했으나 더 중요한 것은 이사야가 말했듯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고 눌린 자를 자유하게 하고 빈민을 보면 먹이는 일이라고 했다.
말하자면 금식은 어떤 기적을 보게 하는 하나님의 임재 방식 중의 하나일 수는 있어도 금식의 목표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맺은 언약을 지키게 하는 데 더 중요한 목적이 있었다. 이스라엘은 금식의 백성이기 이전에 언약의 백성임이 먼저였음을 항상 기억해야 했다.
기도와 금식과 구제는 종교를 결정짓는 3요소라고 볼 수 있다. 언약은 지켜내지 못하면서 행하는 금식은 위선과 외식으로 간주 되었다. 예수는 너희가 금식할 때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띠고 얼굴을 흉하게 하지 말라고 했었다. 언약을 지키면 금식은 없어도 되고 언약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금식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예수의 금식은 먹는 금식을 말했다. 잘 먹고 하늘 기쁨으로 행복하게 잘 사는 금식을 말했다. 사람들은 안 먹는 금식을 오랫동안 지켜왔다. 그러나 예수는 먹으라고 했다. 세리와 죄인들과 먹기를 즐겨했고 포도주를 마시기도 하면서 잘먹고 잘 사는 일이 하나님 나라의 일이라고 말했다.
예수가 안 먹는 금식의 위선을 폐했을 때, 사람들에게는 금식폐지론자로서 예수를 재판에 넘길 수 있는 이유일 수도 있었다. 예수는 금식의 의미를 정확하게 말한 것 뿐이다. 자랑하는 금식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예수의 금식은 잘 먹는 일을 의미했다. 예수는 잘 먹이려고 했지 금식하라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부모라면 자식을 잘 먹이려고 하지 굶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말한다. 예수는 사람들의 배고픔을 보고 먹이고 싶었다. 예수는 기도하고 그 작은 것으로 오천명을 먹이는 일을 했었다.
예수의 금식은 먹지 말라가 아니라 먹어라 이다. 하늘의 생명의 떡을 먹으면 세상의 떡이 내 몸에서 나간다. 그것이 금식이다. 세상의 어떤 것을 피하기 위한 율법적이고 종교적인 차원의 금식이 아니라 예수를 먹고 마심으로서 세상의 것들이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게 되는 인격의 변화를 참된 금식이라고 말했다.
예수 이전에 주인 노릇 했던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묻는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은 금식을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왜 금식을 하지 않느냐? 예수는 속으로 말한다. 너희가 금식을 해서 얻은 유익이 뭐라도 있었더냐? 너희가 금식하며 구한 것까지도 하나님이 미리 다 아신다고 한 적이 있다. 신랑과 함께 있을 때는 금식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결혼식장에서는 금식하지 않는 법이다. 예수 없으면 금식하고 예수가 있으면 금식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금식한다. 나는 금식을 하지 않는다. 잘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영원히 배고프지 않을 생명의 떡을 날마다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너희는 빛이다 라고 했다고 해서 그냥 멍하니 믿고만 있으면 그 빛은 가짜다. 빛이 빛이 되려면 빛의 양식을 매일 잘 먹어야 한다. 그래야 빛이 땅속에 묻히거나 꺼지거나 소멸되지 않는다. 태양이 땅속에 있으면 태양이 아니다. 빛은 아버지의 말씀을 말하고 아들이 그 빛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예수는 금식할 때가 온다고 말했다. 그때는 혼인집의 신랑을 빼앗기는 그날에는 금식하라고 했다. 그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고 사람들 모르게 금식을 하라고 한 것이다. 그 기름이 들기름이나 올리브 기름이나 참기름은 아니다. 그 기름은 성령의 기름을 말한다.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등불과 기름을 준비하고 빼앗긴 신랑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기름이 떨어지면 언제 올지 모르는 신랑 예수를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성령의 말씀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을 다시 오시는 예수가 피해갈 수는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굶지 않고 잘 먹어야 산다. 행복하여라!
이근형 목사 (맥알렌제일한인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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