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가 밤의 편지라는 것을
![[독자기고 / 흐르는 강물] 사람들은 모른다 1 맥알렌 흐르는 강물 등대](https://kjhou.com/wp-content/uploads/2024/10/맥알렌-흐르는-강물-등대-940x1024.jpg)
짙은 어둠
그리움으로 쓰는
그대 마음편지를 읽는다
그리움이 외로움에게 말을 건네고
외로움이 그리움의 취한 목소리에 귀기울 때
노을이 지고
긴 그림자도 제 집을 찾아 저물어갈 때
피어나는 것은
타들어가는 낚시꾼의 붉은 담배불
아련한 옛 사랑의 그림자
노을 속에 붉게 물들던 너의 머릿결
향그런 그날의 바다 내음
어둠속으로 희미하게 잠기어가던
아득한 너의 발자욱
별들도 자고
달그림자 마저 구름 속에 잠들어 갈때
짙은 어둠
그리움의 바다에서 띄운
달빛 물든 너의 편지를 읽는다
외로움은 저녁 그림자를 넘어 깊은 바다곁에 잠들고
그리움만 홀로 남아 밤의 등대 곁을 맴돈다
감~ 밝. 감~밝.
감~ 밝. 감~밝.
감~ 밝. 감~밝.
감~ 밝. 감~밝.
감~ 밝. 감~밝.
감~ 밝. 감~밝.
한낮의 사람들은 모른다.
등대는
그리움이 어둠 속으로 띄우는
하염없는 밤의 편지라는 것을
(*2024.10.07. 21:06. 가을 풀숲의 개똥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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