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교회협의회 회장 신년사]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 1 샌안 기쁨의교회 백영진 담임목사](https://kjhou.com/wp-content/uploads/2026/01/샌안-기쁨의교회-백영진-담임목사-993x1024.jpg)
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희망찬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모든 교회와 가정, 그리고 삶의 모든 자리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6년도 샌안토니오 교회 협의회 회장으로 섬기게 된 기쁨의 장로교회 백영진 목사입니다.
새해는 우리를 늘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서게 합니다. 동시에 “앞으로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기대와 염려가 함께 교차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새해의 문턱에서 우리는 성경 속 한 장면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바로 여호수아 3장 3–4절 말씀입니다.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 곳을 떠나 그 뒤를 좇으라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상거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 하면 너희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을 마치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 요단강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 길은 이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이 언약궤를 메고 앞서 가도록 하시며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뒤를 따르라 그러면 너희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이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2026년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길 역시, 대부분은 아직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새로운 길을 어떻게 걸어가야 하겠습니까?
먼저, 성경은 우리에게 언약궤를 따라가라고 말씀합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이는 곧 우리의 시선을 환경이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께 두라는 뜻이며,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를 따라가라는 권면입니다. 가보지 못한 길일수록,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성경은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둘째로, 성경은 언약궤와 거리를 두고 따르라고 말씀합니다. 너무 가까이서 따라가면 앞을 넓게 볼 수 없고,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부족합니다. 반대로, 하나님보다 앞서 나가려 하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지 못한 채 인간적인 판단으로 행동하게 되고, 그로 인해 어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새로운 길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신다고 증거합니다. 우리가 한 걸음 물러서서 믿음으로 기다릴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가장 좋은 길을 예비하시고 그 길을 우리 앞에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멀리서 언약궤를 따르는 것은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때를 신뢰하는 적극적인 믿음의 표현입니다. 기도하며 기다리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길을 여시고, 가장 선한 방향으로 인도하십니다.
2026년,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 앞에서 조급함이 아니라 믿음으로, 두려움이 아니라 말씀으로 걸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며 닦아 놓으신 그 길을, 평안함으로 따라가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쁨의 장로교회 담임목사 백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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