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기상천외한 대회가 열렸습니다. 개구리의 점프 실력에 따라 승패가 좌지우지되기도 하고요. 돼지 울음소리로 가득찬 대회도 있는데요. 둥근 테이블 위, 사람들의 시선이 작은 개구리에 쏠렸습니다. 참가자가 테이블을 두 손으로 내리치자, 개구리가 펄쩍 뛰어오릅니다. 크로아티아의 작은 마을 로크베에서 개구리 점프 대회가 열렸습니다. 개구리의 점프 거리에 따라 승패가 갈리지만 개구리를 직접 만져서는 안되는데요. 테이블 두드리기, 소리내기, 입으로 바람 불기 등의 방법을 이용해 개구리를 점프시켜야 합니다.
[보얀 바시크 / 대회 개구리 관리인] “참가자들은 자신의 개구리가 얼마나 멀리 뛸 지 전혀 모릅니다. 경기 시작 전까지는 어떤 개구리를 만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로크베 마을은 호수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늪지대를 끼고 있어 예로부터 개구리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인데요. 주변 지역에서 마을 사람들을 ‘개구리 인간’이라고 부르며 놀리자, 아예 개구리를 마을의 상징으로 만들고 축제를 열기 시작한 겁니다. 대회에 참가한 개구리들은 모두 인근 습지에서 잡아온 것으로, 축제가 끝나면 모두 야생으로 돌려보낸다고 하네요. 마이크를 붙잡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들. 다름 아닌 돼지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는 겁니다. 에스토니아에서 제1회 돼지 울음소리 흉내내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꿀꿀거리는 소리부터 돼지소리에서 영감을 받은 오페라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마데 브리타 엔살루 / 대회 주최자] “적절한 음역대가 중요합니다. 높은 고음도 필요하죠.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으니 연습도 많이 해야 합니다.” 대회 측은 다른 EU국가와의 경쟁으로 양돈 산업이 어려움을 겪자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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